에코글로우, AIDC 사업 본격화…사우디 현지기업과 맞손

데이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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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글로우가 사우디 현지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떠오른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을 본격화한다.

에코글로우는 AIDC를 기존 주력사업인 코스메틱 분야를 이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중동 최대 AIDC 개발 및 투자사 D사와 공동 사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에코글로우는 향후 AIDC 개발 및 구축 운영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AIDC사업본부를 신설하고 관련 업무를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박종홍 에코글로우 전무는 “D사는 막강한 첨단기술과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최적의 효율을 내는 지속가능한 AI인프라 분야에서 전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취약한 국내 AIDC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에코글로우는 국내에 5개 이상 사이트에 500MG 이상의 AIDC를 개발 및 구축한다는 목표다. 1차로 충남 지역에 데이터센터(수전용량 200MG)로 인허가를 취득한 사업지를 인수하여 본격적으로 AIDC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에코글로우는 이를 위해 오는 9월까지 대규모 자본을 조달해 국내 유력한 사업지와 사업권을 잇따라 인수하고 사우디 D사와 공동으로 지속가능한 차세대 한국형 AIDC개발 및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박 전무는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AI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핵심 인프라인 AIDC 분야의 양적 질적 국제경쟁력을 갖추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에코글로우는 앞으로 AI 산업 성장을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국내외 AIDC 구축 및 운영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3년에 리야드에 설립된 D사는 현재 사우디 산업단지관리청과 협력해 대규모 AI 지원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중이며 옥사곤 지역에 넷제로 AI 팩토리 캠퍼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50억달러의 초기 투자를 통해 진행되며 1.5GW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2028년까지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