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과 함께 임기가 끝나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다. 아울러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12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국민과 함께,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지키고 정권교체를 이룬 것”이라며 “지난 원내대표 임기 1년은 국민과 함께한 영광의 대장정이었다”고 말했다.
13일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과 함께 임기가 끝나는 박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가장 의미 있었던 순간으로 꼽았다.
박 원내대표는 “통과시킨 안건 중 가장 뜻이 깊었던 것은 윤 전 대통령 탄핵안”이라며 “7일에 올라간 탄핵소추안은 투표가 불성립됐고 14일에 탄핵안이 가결된 것은 기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실 14일이 안 되면 21일, 21일도 안 되면 28일에라도 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가졌다. 결국 국민이 여의도를 압박하면서 비밀 투표 원칙 아래에 국민의힘 의원들도 일부 탄핵이 정당하다고 봤다”면서 “가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특별법을 합의를 통해 통과시킨 것도 (의미 있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차기 원내지도부가 내란 극복과 민생 회복을 위한 이재명 대통령의 기조에 발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하면서 참으로 많은 존중을 받았다. 가끔은 당시 당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뜻에 반해서 강하게 밀어붙인 것도 있었지만 깊이 있게 존중해줬다”고 돌아봤다.
이후 “대통령이 돼서 곁에 있진 않지만 이제 내란 종식을 확실하게 하고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도 성장시켜서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면 좋겠다. 국민 대통합도 이뤄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 기조에 맞춰서 국회에서도 분명하게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차기 당대표 도전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박 원내대표는 “진로에 대한 어떠한 얘기도 안 했는데 신문에 많이 나왔더라. 주변에서 얘기가 많이 나와서 (당대표 출마를) 고민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새 정부와 민주당의 과제,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부분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