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이천시는 1919년 3월30일 처음 시작된 오천 3·1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기록한 만화 드로잉이 완성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작품은 지난 3월28일 마장 오천장터에서 열린 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에 참여한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학생 7명이 지역 호국 문화의 의미를 되새기며 재능기부로 완성했다.
재현 행사에는 어린이집 유아부터 애국지사 후손까지 마장 면민 300여 명이 한복을 입고 직접 만든 태극기를 들고 만세 행진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이 순간을 현장에서 만화 드로잉으로 생생하게 기록했다.
이천시는 완성된 만화 드로잉을 오는 18일 이천 아트홀에서 열리는 호국문화 2차 행사, 9월2일 마장면 주민총회, 9월 해월 애니메이션 축제 등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또 시청사 안내 로봇 '이로'와 이천시 공식 블로그에서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보름 학생은 “오천 3·1독립만세운동 106주년 행사를 만화 드로잉으로 표현하며 지역의 숨겨진 독립운동 역사를 알게 돼 뜻깊고, 학교에서 배운 디지털 기술로 역사 알리기에 기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청강문화산업대 학생의 재능기부로 완성된 만화 드로잉이 지역 호국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