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203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17일 '국회 탄소중립 선언식'에서 “가장 늦었지만 공공부문보다 10년 빠른 2035년을 목표로 삼고 탄소중립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이학영·주호영 국회부의장,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 한정애 기후위기 특별위원장, 김민기 국회사무총장,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4대 실행과제를 설정했다. 구체적으로는 △국회의사당·도서관 등 노후건물 그린리모델링을 통한 에너지 효율 개선 △화석연료에서 수열·지열·공기열 등 건물에너지원 친환경 전환 △태양광 패널·솔라 아치 설치 및 햇빛발전협동조합 등 시민참여형 에너지 우선 구매를 통한 RE100 달성△ 2030년까지 국회 소유 차량 100% 무공해차 전환 등이다.
아울러 중간 목표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70% 감축 △재생에너지 조달 비율 80%까지 상향 등도 제시했다.
우 의장은 “탄소중립은 되돌릴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와 생존을 결정짓는 일”이라며 “여야가 함께 더 과감하고 빠르게 공공부문 탄소중립 모범 국회를 만들 수 있도록 힘을 합쳐달라”고 했다.
또 “다회용 컵 사용, 전자문서 활성화, 친환경 공유 차량 등 구성원 모두가 실천해야 하는 친환경 사업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