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블리가 소규모 지역 뷰티샵과 손잡았다. 유형의 상품을 넘어 취향 기반 무형의 서비스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한 것이다. 자영업자의 온라인 진출을 지원하고, 집객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리는 '뷰티샵 예약하기'(가칭)을 론칭하고 시범 운영 중이다. 사용자가 에이블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네일, 속눈썹, 왁싱 등 오프라인 뷰티샵을 탐색하고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에이블리가 유형의 상품을 넘어 취향 기반 무형의 서비스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한 것이다. 현재 100여개 뷰티샵이 입점해 있으며 서울 지역 중심으로 입점 마켓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에이블리는 현재 입점 뷰티샵 대상 판매 수수료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자영업자의 온라인 진출을 지원하는 등 소상공인과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에이블리는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지난 4월에는 인기 화장품 브랜드 '퓌(fwee)', '데이지크'와 손잡고 진행한 '온오프라인 연계 뷰티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릴레이 디저트 팝업스토어' 행사는 지난해부터 매달 진행 중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주목받은 이색 디저트와 유명 빵집 등의 제품을 판매하는 행사다.
에이블리 앱 방문자는 지속 늘고 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에이블리는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005만명을 기록하며 전문몰 최초로 MAU 1000만명을 돌파했다.
카테고리 확장은 고객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취향 등에 대한 고객 빅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 에이블리의 빠른 성장세는 개인 맞춤 전략이 유효했던 만큼, 데이터를 쌓기 위한 전략을 확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셀러 상생을 목표로 자영업자가 손쉽게 온라인으로 채널을 확대해 고객 접점 확대 및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1030 여성 수요에 맞는 뷰티샵을 적극 확대하며 만족도 높은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