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2026 대입 집중 분석>(18)“수능 약하면 수의대 못 간다?…반전 전형 있다”

(사진=이미지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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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의대 대입은 예년과 비슷하게 진행된다. 학생부교과전형(교과)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최저)이 강화된 측면이 있지만,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수능최저를 보지 않는 전형도 있으므로 자기 경쟁력을 잘 판단해 전략을 세워야 한다.

2026학년도 대입에서는 전국 10개 수의대에서 총 496명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전체 모집인원 중 수시 339명(68.35%), 정시 157명(31.65%)을 선발한다. 수시에서 4명이 줄고, 정시에서 4명이 늘었다.

수의대 수시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전형은 '교과전형'으로, 약 42.5%를 차지한다. 서울대를 제외한 9개 대학에서 모두 교과전형을 실시한다.

9개 대학 중 건국대 KU지역균형전형만 유일하게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나머지 8개 대학은 모두 수능최저를 요구한다. 수의대 교과전형 지원을 고려하는 학생이라면 수능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가천대는 수능최저 충족 시 수학, 과탐이 필수다. 경상국립대, 전북대, 제주대도 모두 수학을 반영한다. 경북대는 수학, 탐구 지정 과목을 폐지했고, 충북대도 수학 지정 과목을 폐지했다.

학종은 10개 수의대 모두 실시한다. 모집인원은 116명으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경북대와 제주대는 각각 학종에서 지역인재전형을 신설했다. 학종은 수능최저가 없는 전형도 있기 때문에 수능에 약한 수험생이라면 이 전형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건국대 KU자기추천전형은 1단계 서류 100%, 2단계 서류 70%, 면접 30%로 선발한다. 서울대 일반전형도 1단계는 서류 100%로 선발하는데 2단계는 서류 50%, 면접 50%로 면접 비중이 높다. 충북대 학종1전형은 서류 100%로 일괄 선발한다. 제주대 일반(면접형)전형은 2단계에서 서류 70%, 면접 30%를 적용한다. 이밖에 건국대 기회균형전형, 서울대 기회균형특별전형, 제주대 지역인재전형도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에듀플러스]<2026 대입 집중 분석>(18)“수능 약하면 수의대 못 간다?…반전 전형 있다”

수의대는 논술전형 선발 비중이 크지 않다. 수의대에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곳은 건국대와 경북대 2곳뿐이다. 전체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3명 늘어난 12명을 모집한다. 건국대 KU논술우수자전형은 논술 100%로 6명을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국, 수, 영, 탐(1)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4 이내로 높은 편이다.

경북대도 논술전형으로 6명을 모집하며, 논술 70%, 교과 30%를 적용한다. 수능최저는 국, 수, 영, 탐 중 탐구 포함 3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로 건국대보다는 낮다. 건국대는 수리논술만, 경북대는 수리와 의학논술을 함께 실시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2025학년도 수의대 수시 경쟁률은 평균 25.1대 1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건국대, 경북대가 각각 경쟁률 1·2위를 기록했다. 건국대 수의대 수시 경쟁률은 79.1대 1, 경북대 경쟁률은 33.9대 1이었다. 이어 제주대 19.7대 1, 충북대 19.5대 1, 충남대 18.5대 1, 강원대 17.9대 1 등의 순이다. 서울대 경쟁률은 13.9대 1이었다.

동일 대학 내에서도 전형 별로 요구하는 조건과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강점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내신은 좋지만 수능에 자신이 없다면 학종에서 수능최저가 없는 대학에 맞춰 학생부를 준비해야 한다.

지역 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면 지역인재전형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내신이 좋은 학생은 교과전형을 준비하되, 교과전형은 수능최저가 있기 때문에 수능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 논술전형은 선발 인원이 적고 경쟁률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한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