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윤석열·김건희 공천 개입, 정교 유착…국힘 살길은 특검 협조뿐”

발언하는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30
     hkmpo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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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30 hkmpooh@yna.co.kr (끝)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0일 “불법 공천 개입과 반헌법적 정치·종교 유착의 진상을 밝히는 유일한 길은 특검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를 정치 탄압이라며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특검 조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인정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 불법 공천 개입 사건은 신천지 등 특정 종교단체와의 반헌법적 유착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과 김건희는 이들로부터 지원받아 국민의힘을 장악했고, 거리낌 없이 공천 개입 등 불법 전횡을 일삼았다”며 “민주주의 파괴, 부정부패, 국정농단의 실체를 철저히 수사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특검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라”며 “윤석열과 김건희가 얽어놓은 불법·부정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만이 국민의힘이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조세 정상화를 둘러싼 논쟁에도 “국민의힘은 조세 정상화를 반기업 정책이라며 비난하고 있지만,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윤석열 정부가 남긴 천문학적 빚과 세수 파탄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가 재정을 위기로 몰고 간 윤석열과 국민의힘이 망쳐놓은 조세 기틀을 바로 세우고, 민주당이 조세 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