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호 100대 사건]〈67〉무역 1조달러 돌파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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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5일. 우리나라는 무역 1조달러를 돌파한 나라로 등극했다. 발표 시점 수출은 5153억달러, 수입 4885억달러로 잠정 집계 됐다.

무역 1조달러 돌파는 미국·독일·중국·일본·프랑스·영국·네덜란드·이탈리아에 이어 우리나라가 9번째다. 바야흐로 무역 대국 대열에 진입한 것이다.

이는 1962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수립, 수출 주도형 성장 모델을 구축한 후 50여년만에 이룬 성과다. 그 사이에 우리나라는 무역 순위 65위에서 9위로 올랐다. 규모는 2000배 이상 급증했다. 세계 수출 순위 104위에서 7위로 올랐고, 수출 규모는 1만배 늘었다.

2011년에는 미국 신용등급 하락과 유럽 일부 지역의 재정 위기 탓에 무역 규모 증가가 둔화될 것이란 예상이 있었다. 그러나 철강·자동차·섬유제품이 수출 호조를 보이며 신흥국 시장에서 성장하면서 무역 1조달러를 달성했다.

이후 코로나 19 대유행이었던 2020년 세계 경기 침체로 무역 규모가 1조달러(9801억달러) 이하로 떨어졌지만, 다음 해 바로 회복했다. 이때는 우리나라가 무역 1조달러를 최단기인 299일만에 돌파한 해기도 하다.

정부는 2021년 여세를 몰아 '무역 2조달러'를 위한 미래 전략을 수립했다. 반도체 등 핵심 수출 품목을 중심으로 공급·수요 매칭, 신기술 공동 개발 협력 모델 구축 등으로 주요국과 공급망 공조 체제를 견고히 하기로 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무역액은 1조3158억달러로 수출 6838억달러, 6320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규모는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