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국내 대표 임상시험 플랫폼 기업 제이앤피메디에 투자…AI 기술 협력

네이버는 지난 11일 경기 성남시 1784 사옥에서 '네이버-제이앤피메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포괄적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오른쪽부터 최인혁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대표와 정권호 제이앤피메디 대표가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자료 네이버〉
네이버는 지난 11일 경기 성남시 1784 사옥에서 '네이버-제이앤피메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포괄적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오른쪽부터 최인혁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대표와 정권호 제이앤피메디 대표가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자료 네이버〉

네이버가 국내 임상시험 플랫폼 기업 제이앤피메디에 투자한다. 헬스케어 사업을 총괄하는 테크비즈니스 부문 설립 이후 단행한 첫 투자다. 양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체 개발 헬스케어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함께 도전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 11일 경기 성남시 1784 사옥에서 '네이버-제이앤피메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포괄적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네이버는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혁신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는 제이앤피메디에 투자한다. 헬스케어 사업을 총괄하는 테크비즈니스 부문에서 투자를 단행한다. 향후 네이버의 AI 기술과 제이앤피메디 임상시험 플랫폼 고도화를 위해 양사가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네이버는 국가 전략 자산인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와 기술 자립을 실현하기 위해 제이앤피메디와 긴밀히 협업한다. 아울러 AI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디지털 임상시험 역량을 구현한다. 국내 헬스케어 생태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양질의 데이터와 인재를 갖춘 기업에 선제 투자하는 개념”이라면서 “제이앤피메디 입장에서는 네이버가 가진 거대언어모델(LLM)이나 AI 기술을 활용해 플랫폼을 자동화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앤피메디는 제약·바이오·의료기기 기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고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서비스, 투자 지원, 라이선스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신약·의료기기 기술이전 전략 수립, 계약 협상 등 컨설팅은 물론 자체 개발한 플랫폼으로 국제 표준에 기반한 임상 데이터 관리, 운영, 임상시험, 품질관리 등 기능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환자에 대한 병력 청취를 의료용어로 자동 변환해 EMR에 기록하는 '스마트 서베이(Smart Survey)', AI 요약 기술로 과거 검진 결과를 정리·분석하는 '페이션트 서머리(Patient Summary)' 등을 선보였다. 네이버 D2SF는 2017년부터 유망한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D2SF는 이달 기준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 중 약 18%가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최인혁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대표는 “이번 협업으로 양사가 국내외 유망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함께 발굴·투자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과 동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네이버의 AI 기술을 제이앤피메디의 임상시험 플랫폼 경험에 접목해 제품 고도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권호 제이앤피메디 대표는 “네이버와 협업으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디지털 임상시험 역량을 한층 높이고, 산업 전반 디지털 전환과 경쟁력 강화를 이끌겠다”면서 “국내외 유망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반자로서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