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oT 지능형 시스템 및 임베디드 플랫폼 선도기업 어드밴텍(Advantech)이 차세대 AMAX IoT 제어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PLC, HMI, IoT 기능을 하나의 소프트웨어 정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기존 자동화 시스템의 복잡성을 줄이고, 정밀 제어를 위한 시간 보장형 실시간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AMAX는 EtherCAT 산업용 이더넷과 실시간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PC 제어 솔루션이다. 반도체 제조, 고속 조립, 비전 기반 생산 시스템과 같이 마이크로초 단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PLC 애플리케이션과 호환되면서도 고급 모션 제어와 로보틱스 적용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어드밴텍은 이번 플랫폼을 세 가지 컨트롤러 제품군으로 구분했다. 패널 컨트롤러(AMAX-PT 시리즈)는 Intel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다양한 디스플레이 옵션을 지원, HMI 중심 공장 자동화에 적합하다. 산업용 PC 컨트롤러(AMAX-7 시리즈)는 확장성과 I/O 포트 구성이 뛰어나 복잡한 제조 공정과 비전 검사에 활용할 수 있다. 임베디드 컨트롤러(AMAX-5 시리즈)는 소형 설계와 모듈 확장성을 바탕으로 엣지 데이터 수집과 중간 수준 제어에 알맞다.
이들 제품군은 EtherCAT I/O 확장은 물론 MQTT, OPC UA, CANOpen, Modbus 등 주요 산업용 통신 프로토콜을 지원해 기존 자동화 환경과 통합이 용이하다. 이를 통해 기업은 기존 장비를 크게 변경하지 않고도 첨단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실시간 성능은 AMAX의 핵심이다. 인텔의 Time Coordinated Computing(TCC) 기술과 어드밴텍의 BIOS 최적화 기술을 결합해 500μs에서 1ms 수준의 주기 제어를 달성했다. 지터를 최소화해 까다로운 자동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시간 보장형 성능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AMAX Studio'라는 통합 소프트웨어 환경을 제공해 장치 구성, 프로그램 개발, 시스템 튜닝, 진단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EtherCAT, PROFINET, EtherNet/IP 등 필드버스 프로토콜을 지원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빠르게 시스템을 구축하고 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AMAX 플랫폼은 반도체 장비 및 전자 조립, 비전 기반 제조 시스템, 에너지 저장 장치, 첨단 기계 제조 등 산업 전반에 적용될 수 있다. 특히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는 마이크로초 단위의 정밀 타이밍 요구를 충족하고, 비전 시스템에서는 통합 아키텍처로 효율적인 구축을 지원한다. 에너지 저장 분야에서는 IoT 기반 확장형 모니터링과 제어 솔루션을 제공해 시장 기회를 넓힌다.
어드밴텍 관계자는 “AMAX IoT 제어 플랫폼은 복잡한 시스템을 단순화하고 고성능 실시간 제어를 제공해 정밀 자동화 시장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며 “산업 전반에서 자동화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IoT 확산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