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마켓몰청량' 글로벌 넘버원 전통시장 만든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27일 오후 열린 서울시 출입기자단 프레스투어에서 주요 사업 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동대문구 제공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27일 오후 열린 서울시 출입기자단 프레스투어에서 주요 사업 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동대문구 제공

서울 동대문구가 청량리 전통시장을 '마켓몰 청량'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브랜드화하고, 지역 경제와 관광을 견인할 신성장축으로 육성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마켓몰청량은 변화와 혁신으로 새롭게 태어날 내일의 청량리시장을 의미하는 통합 브랜드”라며 “단순한 생존을 넘어 글로벌 넘버원 시장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쾌적·안전·연결'을 제시했다. 먼저 '쾌적' 부문에서는 서울 자치구 최초로 거리가게 실명제를 도입하고 전국 최초로 도로법 특사경을 지정해 전체 578개소 중 254개소(44%)를 정비했다.

청량리역 일대는 국토부 공간혁신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돼 경원선 지하화와 행정문화복합타운 조성이 추진된다. 청량리역 광장은 세종대왕 해시계를 모티브로 한 상징물을 설치하고 '세종광장'으로 명칭을 변경해 '아침을 여는 문, 동대문' 도시 브랜드를 구현한다.

아홉 개 전통시장은 '나인보우(9bow) 마켓'으로 재편돼 문화광장, 스카이워크, 미디어아트 보행로, 세계 미식거리, 한옥 감성거리 등으로 변모한다.

청량리종합시장은 서울시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관광명소화를 목표로 하지만 지난 7월 투자심의위에서 재검토 판정을 받아 내년 2월 구청장이 직접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안전 부문에서는 경희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에서 청량리역을 거쳐 마켓몰청량으로 이어지는 왕산로에 '빛의 거리'를 조성하고 광장에는 '빛의 터널'을 설치해 야간 안전과 관광 기능을 강화한다. 연결 부문에서는 전통시장 거리, 옥상 공간, 입체 보행통로를 연계해 수직·수평 입체 동선을 구축하고 이용객 흐름을 유도한다.

이 구청장은 “전통시장 혁신사업의 목표는 사람이 흐르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콘텐츠와 융합해 100년 뒤에도 살아남을 시장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