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獨 IAA 모빌리티 참가...'전동화·전장' 기술로 유럽 공략

현대모비스 IAA 모빌리티 2025 전시 부스 조감도
현대모비스 IAA 모빌리티 2025 전시 부스 조감도

현대모비스가 유럽 최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에 3회 연속 참가해 전동화·전장 핵심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는 9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5'에 전동화, 전장, 램프, 샤시·안전 분야 핵심 기술 20여종을 출품한다고 3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Deeper Look to Progress'를 주제로 핵심 타깃층을 분리, 퍼블릭 전시와 프라이빗 부스로 전시 공간을 이원화해 운영한다.

일반 관람객 대상 퍼블릭 공간에는 기아 플래그십 전기차 EV9에 현대모비스의 첨단 전장 기술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 기술을 적용해 전시한다.

HWD는 특수필름을 적용한 차 유리창 전체를 스크린 삼아 주행정보, 내비게이션, 플레이리스트 등 각종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선명하게 구현하는 현대모비스의 플래그십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2029년 양산을 목표로 세계적 광학기업 독일 ZEISS와 해당 기술을 공동 개발 중이다.

현대모비스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
현대모비스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 부스는 △친환경 전동화 △통합 제어 솔루션 △시각 연계 혁신 기술 등 3가지 주제로 공개한다. 향후 개발 로드맵을 제시하는 등 현대모비스 미래 비전과 기술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IAA 2025 퍼블릭 데이 첫날인 9일 뮌헨 메쎄 A1홀에서 미디어 포럼을 개최한다. 영업부문장 악셀 마슈카 부사장이 발표를 맡아 현대모비스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글로벌 완성차 수주 사례를 포함해 향후 핵심 기술 방향성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IAA 모빌리티에 첫 참가한 2021년 5조원대였던 유럽 내 매출은 지난해 8조원을 넘어섰다”며 “올해 전시 기간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유럽 완성차 고객사를 초청해 추가 사업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