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굴 피부를 관리하는 것처럼 몸의 피부, 두피까지 세심하게 관리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얼굴 피부를 세심하게 관리하듯, 관리의 영역을 몸과 두피까지 확장된 것이다. 소비자들 또한 좋은 향기나 세정력에만 초점을 맞춰 헤어&바디케어 상품을 선택했던 과거와 달리, 개인의 두피 상태나 바디 타입에 맞는 다양한 기능성 상품들을 선택하고 있다. 바로 '스키니피케이션'이다.
스키니피케이션은 이처럼 스킨케어 루틴처럼 체계적으로 두피와 몸의 피부를 관리한다는 뷰티 트렌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영양 성분을 담은 액상을 두피에 뿌리거나 발라 헤어케어를 돕는 두피 토닉과 앰플이 있다. 두피의 열을 낮춰 진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부터 드라이 전 뜨거운 바람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는 제품 등 다양한 기능의 상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2025년 상반기 올리브영에서 판매되는 두피토닉·앰플 상품의 매출은 전년보다 120% 늘었다.
지난달 LG생활건강 더후는 두피 노화와 이로 인한 탈모 증상을 함께 케어하는 '더후 후스파 스칼프 안티에이징 앤 헤어 리프팅 샴푸'를 출시했다. 더후 브랜드에서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샴푸를 출시한 건 처음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탈모케어 브랜드 '려'를 통해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글로벌 뷰티 트렌드인 스키니피케이션에 맞춰 관련 상품군을 육성하는 캠페인을 지난해 7월 진행하기도 했다. 인기 헤어&바디케어 상품군을 특가에 선보이고,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20~23종의 헤어&바디 상품 체험분이 담겨 있는 키트를 증정하는 '올스킨 올케어' 캠페인도 펼쳤다. 스키니피케이션 트렌드를 K뷰티에 선제적으로 반영해 국내 스킨케어 패러다임을 기초 화장품을 넘어 헤어·바디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영은 지난 7월 4일부터 15일까지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스키니피케이션을 주제로 팝업스토어도 열었다. 얼굴 피부보다 두피와 몸 피부가 주인공이 되는 올리브영의 특별한 목욕탕을 콘셉트로 특별한 체험 공간을 구성했다. 다양한 게임을 통해 헤어&바디케어의 필요성을 직접 느껴보고, 전문 기기를 활용한 1:1 두피, 몸 피부 상담을 받을 수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두피도 바디도 모두 얼굴 피부처럼 관리하는 글로벌 '스키니피케이션' 트렌드를 K뷰티에 선제적으로 접목, 다양한 기능을 갖춘 유망 헤어&바디케어 브랜드들을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