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치지직과 SOOP이 올해 2분기에도 스트리밍 격전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리그 코리아(LCK)·EWC 예선전에서 맞붙는 한편 각각 대형 스포츠 이벤트, 참여형 콘텐츠 확대로 차별화를 꾀한다.
12일 소프트콘뷰어십에 따르면 올해 SOOP의 동시 최고 시청자 수는 54만5813명, 평균 시청자 수는 14만8148명을 기록했다. 치지직의 동시 최고 시청자 수는 67만3411명, 평균 시청자 수는 12만1628명이다. 최고 시청자 수에서는 치지직이, 평균 시청자 수에서는 SOOP이 앞서는 형태가 지속되고 있다.

양사는 올해 2분기 이어지는 LCK, e스포츠 월드컵 2026(EWC 2026) 예선에서 맞중계로 시청자 쟁탈전을 벌인다. 특히 지난달 1일 정규시즌이 개막한 LCK는 양사 스트리밍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대표 대회로 꼽힌다. 작년까지는 치지직, SOOP과 함께 유튜브가 중계를 했었지만 올해부터는 치지직과 SOOP에서만 시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규 시즌이 개막한 지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치지직이 SOOP에 비해 우위를 가져간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에 따르면 LCK 개막 후 지난 1일까지 누적 재생수는 5048만회, 누적 시청자 수 2655만명, 최고 동시 접속자 수 33만8000명을 기록했다. LCK는 9월까지 진행되는데 초반 경기만으로도 상당한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외부 지표에서는 공식 채널을 기준으로 치지직이 앞서고 있다. 소프트콘뷰어십에 따르면 12일 기준 치지직의 LCK 공식 채널을 기준으로 이달 최고 시청자 수 18만7495명, 평균 시청자 수 4만7248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준 SOOP LCK 공식 채널의 동시 최고 시청자 수 4만9631명, 평균 시청자 수 1만4887명이다. SOOP이 공식 채널 외 스트리머의 중계나 같이보기 채널이 활성화 된 측면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공식 채널의 스트리밍에서 상대적으로 차이가 난다는 평가다.
양사는 e스포츠 분야 외에서는 각기 다른 전략으로 스트리밍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접근 중이다.
SOOP은 소통방송을 기반으로 한 별풍선 판매를 높이면서, 멸망전 같은 참여형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멸망전은 스트리머들이 직접 참여해 대결하는 SOOP의 대표 콘텐츠다. 스트리머와 유저 모두 참여도도 높기 때문에 플랫폼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SOOP 관계자는 “(SOOP의 경우) 플랫폼이 잘 운영되려면 스트리머 여러 명의 합동 콘텐츠로 '붐업'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치지직은 JTBC와 제휴로 송출하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시청자 수를 끌어올릴 수 있다. 오는 6~7월 피파(FIFA) 북중미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중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월드컵의 몰입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