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게임 개발사 픽셀리티가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 지식재산(IP)을 활용한 가상현실(VR) 게임을 선보인다.
픽셀리티는 '에반게리온: Δ 크로스 리플렉션스'를 VR과 혼합현실(MR)을 융합한 최신 기술을 통해 원작의 세계를 리얼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 장소들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체험할 수 있다. 에반게리온과 사도의 전투, 다양한 상호작용, 그리고 오리지널 캐릭터들의 매력이 가득한 스토리라인도 전개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실제 콘텐츠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특별 데모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이번 게임화 프로젝트는 총 3부작으로 기획됐다. 1탄에 해당하는 크로스 리플렉션스에서는 TV 애니메이션 원작의 제1화부터 제11화까지의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새로운 오리지널 서사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전체 프로젝트는 신세기 에반게리온 전 26화의 스토리의 타임라인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이야기를 그린다. NERV 직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각기 다른 배경과 속내를 가진 후보생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그 중 파일럿이 되는 꿈을 가진 주인공(플레이어)의 시점에서 게임이 전개된다. 원작의 주요한 에피소드와 오리지널 캐릭터들의 연결점 역시 주요 볼거리다.
픽셀리티 관계자는 “원작 팬들에게는 애니메이션의 주요 사건들 속에 '자신이 존재한다'는 신선한 몰입을 제공하되, 에반게리온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완성도 높은 세계관과 서사를 통해 새로운 방식의 에반게리온 입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