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초반 3344.70…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

코스피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날 대비 3,336.60으로 장을 시작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날 대비 3,336.60으로 장을 시작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11일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3317.77)를 하루 만에 갈아치우며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0.22포인트(0.31%)오른 3324.7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07포인트(0.67%) 오른 3336.60으로 거래를 개시한 직후 장 초반께 3.344.70까지 치솟았고 이후 3320선 전후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2.5원 오른 1389.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468억원과 100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2451억원을 순매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둔 수급 요인이 겹쳐 장 중반 이후부터 선물 수급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날 오전 10시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주주 양도세 관련 입장이 나올 예정인데, 이미 시장에 노출된 재료인 만큼 구간 세분화나 기준 상향 등의 내용이 나오지 않는다면 차익실현 물량 출회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0.42포인트(0.48%) 밀린 4만5490.92에 장을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19.43포인트(0.30%)와 6.57포인트(0.03%) 상승 마감했다.

장초반 발표된 오라클의 실적 호조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주 전반을 끌어올렸으나, 미국 8월 생산자물자지수(P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3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졌던 것으로 풀이된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