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로 자율주행은 물론 품질, 생산성, 전사 관리 등 스마트 제조 시대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6월 미국 테네시주에서 열린 컴퓨터 비전·패턴 인식학회(CVPR)에서 가상 주행 환경을 구현하는 생성형 AI 모델을 공개했다. 텍스트와 이미지 정보를 통합 분석해 이미지 속 특정 요소를 정밀하게 변환할 수 있는 모델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개발과 안전 테스트, 시뮬레이션 기반 연구 등 여러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포항공대와 협력, 설비 제어에 특화된 자연어 처리 AI 기술도 개발했다. 기존 제조 현장에서는 공정별 작업자가 수작업으로 복잡한 명령어를 넣어 설비 제어를 진행했다.
반면,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을 활용하면 작업자가 기초적 명령만 입력하면 AI가 제어 코드를 자동 생성해 설비를 안정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제조 현장 자동화 수준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 생성형 AI 모델은 자연어와 컴퓨터 언어 처리 분야 세계적 권위 학술대회(ACL)에서 핵심 논문으로 선정됐다.
창원공장에는 AI 기반 품질 검사 시스템을 시범 구축했다. 현대모비스는 소리를 활용한 AI 기술을 생산 현장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모터제어 파워스티어링(MDPS) 부품 모터 회전 소리를 분석해 품질을 판단하며, 1초에 한 대씩 검사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고 정확하다.
기존 자동화 시스템은 불량 의심 제품을 1차로 걸러내고 전문 인력이 재판별하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 AI는 소리의 파형을 실시간 분석해 불량 여부와 원인까지 판별할 수 있어 품질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제동장치 등 소음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부품 공정으로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창간 43주년] 현대모비스, 자율주행·자율제조 혁신](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9/12/news-p.v1.20250912.6083367b68ee45d49f7d183257021aca_P1.png)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