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잃은 JC파트너스, 초대형GA 굿리치 매각설 '솔솔'

굿리치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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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금융기관 지정 이후 사실상 MG손해보험을 잃게 된 JC파트너스가 보험대리점(GA) 굿리치 매각으로 보험업 엑시트 타진한다. 굿리치가 알짜매물로 꼽히는 만큼 보험업계 이목이 쏠는 상황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용사 JC파트너스는 최근 굿리치 매각을 위한 실사작업에 돌입했다. 현재 JC파트너스는 굿리치 지분 약 60%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는 2027년 펀드에 만기가 도래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께 매각 향방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MG손해보험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 것과 별개로 굿리치는 보험업계에서 초대형GA로 여겨진다. 올 상반기 기준 굿리치 소속 설계사 수는 5725명으로 전년 동기(4634명) 대비 1000명 이상 급증하며 상위 11위를 기록했다.

또 JC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수익성을 지속 개선하며 순이익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 굿리치 반기순이익이 181억원으로, 6개월만에 지난 2023년 연간 순이익(176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작년 연간 순이익은 약 300억원 규모다.

상반기 굿리치 매출액은 3057억원으로 영업력도 크게 개선되는 추세다. 지난 2022년 JC파트너스가 굿리치를 인수할 당시 연간 매출액이 3213억원에 105억원 적자까지 기록하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업계는 굿리치가 디지털 전환과 조직 효율화 등을 거쳐 알짜매물로 거듭났다고 평가한다. 굿리치는 초대형 GA중 유일하게 인슈어테크(Insurace+Technology)를 표방하고 있다.

특히 최근 GA채널 영향력 확대와 함께 M&A 및 영업조직 인수가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다른 대형GA나 보험사에서 인수를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작년을 기준으로 GA를 통해 판매된 생명보험 신계약 건수가 393만8404건으로 전체 신계약(888만6796만건) 중 44.3%에 달하는 등 GA채널 공략이 중요해다.

인수 후보군으로는 이미 굿리치에 투자한 바 있는 메리츠화재, 한화생명 등과 함께 GA채널 영향력 확대를 노리고 있는 보험사 자회사 GA들이 거론되고 있다. 메리츠화재와 한화생명은 굿리치에 각각 359억원, 202억원을 투자한 상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가 인수한 이상 굿리치 매각은 예상되는 수순”이라며 “한번에 대규모 영업조직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다른 GA들도 관심을 갖고 있고, 관건은 매각금액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굿리치 주요지표 추이 - (자료=보험대리점 통합공시)(2024년은 연간 기준)
굿리치 주요지표 추이 - (자료=보험대리점 통합공시)(2024년은 연간 기준)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