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 등 실내 환경에서 이동통신 음영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초소형 기지국이다. 물리적으로 기지국을 통하지 않고 인터넷 회선을 백홀로 사용해 데이터를 전송하기 때문에 자체적 속도와 용량을 제공한다.
펨토셀은 1000조분의 1을 뜻하는 펨토와 이동통신에서 1개 기지국이 담당하는 서비스 구역 단위를 뜻하는 셀의 합성어다. 소출력이기 때문에 반경 10m 수준의 소규모 커버리지를 커버한다. 단말은 매크로셀과 동일하게 접속과 핸드오버가 가능하다.
펨토셀의 장점은 실내 통화 품질 개선과 데이터 속도 향상, 망 용량 분산 효과다. 옥내 중계기를 통하지 않고 곧바로 기지국에서 교환기로 통신 데이터를 전송하기 때문에 사업자는 네트워크 구축 비용을 절감하면서 주파수 부하를 줄이고 통화 품질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초고속 인터넷망이 있는 곳이면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인프라 구축이 용이하다.
다만 매크로 기지국과의 간섭 관리, 보안 취약성같은 문제도 존재한다. 특히 인증·암호화 체계 허점을 노릴 경우 불법 기지국으로 둔갑해 이용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KT에서 발생한 불법 기지국 소액결제 사태는 펨토셀이 가진 잠재적 위험을 드러냈다.
가입자 1만9000여명이 불법 기지국 신호를 수신했고 5561명의 국제이동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출 정황이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278건, 1억7000만원 규모의 소액결제 피해도 발생했다. KT 측은 불법으로 개조되거나 위장된 펨토셀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