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장관, “신규 원전 도입해야 한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6일 세종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6일 세종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신규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 도입은 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 정부 방침에 따라 환경부가 산업부의 에너지기능 대부분을 흡수해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하는 가운데 불거진 신규 원전 백지화 논란에 대해 반대 의견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김 장관은 16일 세종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입장은 명확하다. 공론화 과정을 거치더라도 신규 원전 2기와 SMR 1기 도입은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총 2.8GW 규모의 신규 원전 2기와 한국형 SMR 1기를 2037~2038년에 도입키로 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뜻이다.

최근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물론, 이재명 대통령도 신규 원전 건설에 부정적 의견을 내비치고 대안으로 재생에너지 확대를 언급하면서 에너지업계와 정치권 안팎에선 '탈원전 시즌2'라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김 장관은 “11차 전기본은 당장의 이슈가 아니라 2035년 이후 전력 수요를 보고 대비하는 것이다. 당장은 신규 원전 2기와 SMR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이후 전력 수요를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적 공감대와 공론화 과정을 통해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면 전력에 대한 수요가 불가피하고 에너지 믹스가 필요하다는 부분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결국은 건설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과 관련해선 “아쉬운 마음이 가장 크다. 안타깝고 아쉽지만, 정부에서 정해진 결정이라 수용할 수밖에 없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말했듯 산업과 에너지가 한 몸이라고 말한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에너지 부문이 환경을 이끌어갔으면 좋겠고 산업부와 같이 있을 때보다 떨어져 있을 때 더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산업부가 원전 수출, 기후에너지부환경부가 원전 건설·운영을 담당하는 '이원화 논란'에 대해선 “에너지 부문을 산업부에서 빼낸다는 말이 나올 때부터 부작용 이슈는 있었다”면서도 “국내에서 원전을 건설하는 이슈와 글로벌 차원에서 수출은 다르게 볼 수 있어서 수출 부문을 산업부에서 맡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 걸로 이해한다”고 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