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베트남 정부와 '베트남 우수 혁신 기업 인증(VEIE)' 제도를 공식 출범했다. 양국 기업의 인증·기술·실증·사업화를 연계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현지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KTC 베트남사무소는 26일(현지시간) 하노이 베트남 과학기술부(MOST) 산하 국가창업지원센터(NSSC) 대강당에서 VEIE 공식 출범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12월 체결한 '스타트업 지원·기술협력·시장 진출 지원'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출범식에는 주베트남한국대사관, KOTRA, 베트남 국가기술표준원 등 24개 양국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약 12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출범식 및 얼라이언스 협약 체결 △민·관 협력 거버넌스 구축 및 글로벌 네트워크 선언 △종합 지원 플랫폼 가동 △베트남 정부 정식 보고 안건 채택 등이 이뤄졌다.
VEIE는 제조업·바이오테크 등 8개 산업 분야 혁신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Platinum △Gold △Silver △Certified 등 4등급으로 인증서를 발급한다. 인증 기업에는 베트남 조달시장 등록 지원을 비롯해 △B2B·B2G 매칭 △법인 설립 지원금 △현지 시험·인증·인허가 법률 자문 △업무공간 및 세미나실 제공 △입국 시 패스트트랙 지원 등 실질적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특히 KTC는 국내외 유관기관 중 유일하게 MOST로부터 '글로벌 기업 인증' 업무를 전담하는 파트너기관으로 지정됐다. KTC의 Q-mark 등 국내 공인 성적서를 보유한 기업에는 가산점을 부여하는 우대 메커니즘을 적용해 우리 기업의 현지 인증 획득 문턱을 낮췄다.
KTC는 이번 VEIE 운영을 계기로 정부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 지원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한-베 기술협력 허브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박무원 KTC 베트남사무소장은 “이번 인증제도 출범은 우리 기업의 베트남 진출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