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액결제 해킹 8월 초부터 시작…“늦장 대응이 피해 키워”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KT 소액결제 해킹 사태가 최소 지난달 초부터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KT 소액결제 해킹이 최소 지난달 초부터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통보가 이뤄진 이달 1일 이후에도 109건의 무단 소액결제가 이뤄지면서 KT의 늦장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황정아 의원이 K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이달 3일까지 피해 고객 278명의 결제 건수는 총 527건이다.

KT 소액결제 피해 최초 발생일은 8월 5일로, 사건이 언론 보도로 최초 알려지기 시작한 시점보다 한 달이나 앞서 있다.

특히 지난달 20일까지 한자릿수 대에 머물던 소액결제 해킹 건수는 21일을 기점으로 급증했다. 이에 해커들의 예행연습 의혹까지 제기된다.

특히 KT는 이달 1일 수사기관으로부터 소액결제 피해 분석을 요청받았으나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 2일과 3일 피해건수만 109건에 달해 KT의 축소·은폐 시도가 피해를 더 키웠다는 지적이다.

황정아 의원은 “최소 8월 5일부터 이상 신호가 있었는데 KT의 축소·은폐 시도로 피해가 막대해졌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즉각적인 전수조사를 통해 피해 상황을 국민들께 소상히 보고하고 축소·은폐 행위를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