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도심 속 축제로... 판교·동대문서 시민과 만난다

지난해 판교역 인근에서 진행된 GXG 2024
지난해 판교역 인근에서 진행된 GXG 2024

서울과 성남 두 도심이 이번 주말 게임문화로 물든다. 성남시 판교에서는 'GXG 2025(Game culture X Generation 2025)'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게임·e스포츠 서울(GES 2025)'이 나란히 열리며 시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산업과 예술, 체험과 e스포츠가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행사로 게임의 사회적 저변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GXG 2025'는 체험 프로그램 '더 플레이', 전시 프로그램 '더 아트'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판교역 광장과 테크원 일대 전역이 축제 공간으로 꾸며진다.

GXG 2025
GXG 2025

호요버스의 '젠레스 존 제로' 체험존, 슈퍼셀 인기작 시연, 콘솔게임 라운지, 보드게임 체험 등 관람객이 직접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코파일럿 체험존, 창작 마켓과 인디게임 전시, 성남청년 플리마켓까지 더해져 문화·예술과 생활형 콘텐츠가 어우러진다.

인디크래프트와 일러스타 페스, 게임진로탐색프로그램 GV2025가 함께하며 게임을 매개로 한 창작·교육·청년 활동이 한자리에서 펼쳐진다. GXG 운영사무국은 “게임이 가진 문화적·예술적 매력을 판교 도심에서 새롭게 발견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e스포츠 서울 2025
게임·e스포츠 서울 2025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이 마련한 GES 2025는 '아시아 최고 게임·e스포츠 페어'를 목표로 한다. 올해는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을 고려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메인 이벤트는 20일 열리는 '이터널 리턴' KEL 플레이오프다. 국내 개발사 님블뉴런의 대표작이자 e스포츠 전문 종목으로 지정된 게임이다. 이벤트 매치와 팬미팅, 뷰잉파티가 함께 열린다. 21일에는 청소년·장애인이 참가하는 '2025 서울컵' 결승전이 개최돼 포용적 e스포츠 축제로 발전한다.

전시관에는 블리자드, 네오위즈, CJ E&M 등 대형 게임사와 36개 인디게임사가 참여한다. 서울게임공동관, FGT 존, XR 체험존, 산업 일자리 매칭 프로그램 등 게임 산업과 미래 일자리를 잇는 장도 마련된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축제가 도심 속 생활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과 성남에서 동시에 열리는 이번 행사가 게임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