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국내 유일 '하남 라이더스쿨' 개관…“연간 최대 1만명 교육”

지난 19일 진행된 하남 배민라이더스쿨 개관기념식에서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왼쪽에서 네번째)와 라이더, 우아한형제들, 정부 부처 및 지자체,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강성전 기자〉
지난 19일 진행된 하남 배민라이더스쿨 개관기념식에서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왼쪽에서 네번째)와 라이더, 우아한형제들, 정부 부처 및 지자체,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강성전 기자〉

'빗길, 비탈길에도 안전하게 이륜차를 운전할 수 있는 라이더를 육성한다!'

배달의민족이 연간 최대 1만명의 라이더를 교육할 수 있는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을 착공 1년6개월만에 완공했다. 퀵커머스 시장 성장과 함께 숙련된 라이더가 절실한 상황에서 기업이 나서 라이더 역량과 안전 강화를 위해 시설을 투자해 그 성과가 주목된다.

21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하 배민)은 하남 배민라이더스쿨 완공을 기념해 지난 19일 개관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김범석 대표를 비롯해 이현재 하남시장, 김용석 우아한청년들 대표 등을 비롯해 라이더, 정부 부처 및 지자체,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은 국내 유일의 이륜차 전문 교육기관으로, 오는 11월 개관할 예정이다.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에 지상 3층, 축구장 1개 크기 수준의 연면적 8000㎡ 규모로 건설됐다. 배민은 시설 조성을 위해 약 270억원을 투자했다. 기존 남양주 배민라이더스쿨을 이전한 것으로 연간 최대 1만명을 교육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1층에는 사무실과 강의실, 주차장 등이 자리했다. 2층과 3층은 이륜차 실습 교육장으로 구성됐다. 또한 2·3층에 구성된 실습 교육장은 실제 도로 환경처럼 신호등과 차선을 구성했다. 전층 모두 실내 공간으로 구성돼 기상·계절과 상관없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교육센터에는 50여개 전기차가 비치될 예정이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 〈사진=강성전 기자〉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 〈사진=강성전 기자〉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의민족은 2010년 첫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지난 15년간 서비스 성장과 더불어 성장의 핵심 파트너인 라이더들과 안전한 배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쉼없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천장에 설치된 스프링쿨러로 빗길·미끄러운 노면을 연출한 점이 눈에 띄었다. 우천·야간 등 사고가 많은 환경을 구현해 교육한 것이다. 1층에는 12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이론 교육장도 갖췄다.

향후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활용한 체험 교육과 비탈길 교육 공간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사고 상황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사고 위험성을 인지해 방어운전의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에서 이륜차 전문 강사들이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강성전 기자〉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에서 이륜차 전문 강사들이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강성전 기자〉

교육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배민에 따르면 배민라이더스쿨 교육 이수자의 산업재해율이 지난 3년간 52.9% 줄었다. 또한 지난 2023년에 도로교통공단과 함께한 교육 효과성 분석에서 배민라이더스쿨의 교육이 이륜차 운전자의 안전운전 능력을 128%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이외에도 이번 행사에는 배민이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LED 배달박스를 설치한 전기이륜차도 선보였다. 오는 10월 국토교통부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오는 11월부터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배민은 전기이륜차 인프라가 깔린 서울·하남시 일대에서 100대가량 도입할 계획이다. 장보윤 우아한청년들 정책기획팀장은 “민트 LED 배달박스 실증 특례사업으로 배달 라이더에 대한 안전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ED 배달박스를 설치한 전기이륜차 〈사진=강성전 기자〉
LED 배달박스를 설치한 전기이륜차 〈사진=강성전 기자〉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