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그림파워코리아가 서울시립교향악단 창단 80주년을 기념한 파크 콘서트를 공식 후원하며 2000여 시민과 가을밤을 함께했다.
태국계 신재생에너지 기업 비그림파워코리아는 지난 20일 서울 북서울꿈의숲 청운답원에서 열린 '2025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를 후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무대는 서울시향 창단 80주년과 재단법인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사전 신청 없이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야외 공연으로 진행됐다.
공연은 시각장애인 전문 연주단 한빛예술단이 비제의 '아를의 여인 모음곡'과 '기도', 오펜바흐 '캉캉'을 연주하며 서막을 열었다. 이어 윤한결 지휘자가 이끄는 서울시향이 본 공연을 이끌었고,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 소프라노 김효영, 테너 손지훈이 협연자로 무대에 올랐다. 생상스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와 오페라 아리아,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모음곡 등이 이어지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장에는 약 2000여 명의 시민이 운집해 가을밤을 수놓았다. 가족과 연인, 친구 단위로 찾은 시민들은 객석을 가득 메우며 클래식 선율을 즐겼다. 공연은 서울시 '라이브 서울'과 서울시향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돼 현장을 찾지 못한 시민들과 공유됐다.
비그림파워코리아는 2023년부터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를 매년 후원해왔으며, 이번 무대에서도 한국과 태국을 잇는 문화교류의 가교 역할을 이어갔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시향과 협력해 클래식 음악의 감동을 나눌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문화와 예술이 일상에 스며드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