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D의 럭셔리 브랜드 양왕(YANGWANG)이 U9의 고성능 트랙 버전 모델명을 '양왕 U9 Xtreme(U9X)'으로 확정, 세계 30대 한정 판매를 시작한다. 30대 차량은 독창적인 고객 맞춤형 옵션도 제공한다.
8월 U9X는 세계 전기차 최고 속도 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496.22km/h라는 새로운 최고 속도를 작성했다. 이는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든 영역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에 해당한다.
U9X라는 명칭은 영어 단어 extreme에서 비롯됐고, 알파벳 'X'는 미지와 경계를 상징한다. 두 요소를 합친 Xtreme은 양왕 U9X가 경계를 뛰어넘고 극한을 추구하는 도전 정신을 담고 있다.
기존 모델 U9이 트랙과 도로, 그리고 일상까지 아우르는 포지션을 지닌 것과 달리, U9X는 오직 극한의 트랙 퍼포먼스에 집중해 차량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을 서킷 지향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양왕 U9X는 세계 최초 1200V 초고압 플랫폼을 기반으로, 회전 속도가 3만 rpm에 달하는 고성능 전기모터 4개를 탑재했다.
여기에 U9과 동일한 쿼드 모터 시스템 'e4', 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 'DiSus-X'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차량 자세 제어 기술을 트랙 주행에 최적화했다. 그 결과, 하나의 차량 안에서 최고 속도와 랩타임이라는 두 영역 모두를 충족시키는 성과를 이뤄냈다.
향상된 트랙 퍼포먼스를 뒷받침하기 위해 U9X는 차량 전체 냉각 시스템을 재설계했다. 대용량 오일펌프와 전동 모터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냉각 성능을 133% 향상시켜 최고 출력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트랙 주행에 최적화시킨 전용 블레이드 배터리는 셀 구조와 내부 저항을 최적화했다. 특히 새롭게 개발된 이중 냉각 구조를 통해 30C에 이르는 초고방전율과 뛰어난 열관리 능력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가속 및 회생제동 성능을 크게 끌어올리며, 리튬인산철 배터리 성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브레이크 시스템 역시 강화했다. U9X는 티타늄 합금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을 새롭게 장착했으며, 업그레이드된 카본 세라믹 디스크는 타공 및 슬롯 디자인 적용으로 마찰력과 냉각 효율을 개선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