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식품사와 손잡고 상품경쟁력 강화…이색협업 '봇물'

〈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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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이 대형 식품사와 협업해 이색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상품경쟁력 강화를 노리는 편의점과 고객접점 확대를 노리는 식품사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특히 편의점이 트렌드 바로미터가 되고 있는 만큼 이들의 협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하이트진로와 손잡고 진로 소주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안주 △진로 매콤껍데기 △진로 매콤닭발 2종을 최근 선보였다. 2030 홈술족을 타깃으로 한 소용량 가성비 안주 상품이다.

앞서 지난 7월 하이트진로와 손잡고 주류 브랜드 맞춤형 안주 시리즈 3종을 론칭했다. 하이트진로의 대표 주류인 '참이슬'과 '테라' 소비 고객을 대상으로 최적화된 안주를 큐레이션하는 콘셉트로 기획된 안주 시리즈다. 지난 5월부터 서울우유와 협업해 서울우유 우유크림모찌롤 등 5종의 크림빵을 출시한 바 있다. 이어 이달에는 서울우유 초코크림빵과 서울우유 초코크림모찌롤 등을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오뚜기와 손잡고 '콕!콕!콕!' 스파게티'를 활용한 간편식을 지난 22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오뚜기의 '열라면'과 세븐셀렉트 자체브랜드(PB)라면인 '대파라면'을 협업해 '대파열라면'을 출시하기도 했다. 지난 2월 CU는 bhc의 대표 메뉴인 '뿌링클' 치킨의 시즈닝을 활용한 브리또, 피자와 오리온의 스테디셀러 과자 '고래밥'을 토핑으로 얹어 먹는 떡볶이를 출시했다.

편의점이 식품사 IP 협업을 늘리는 배경은 이미 맛은 검증이 되었고, '아는 맛'을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켜 소비자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사 입장에서도 편의점 주요 소비층인 1020세대를 유치할 수 있고,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메뉴를 테스트해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 협업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앞서 출시된 서울우유 디저트 5종의 시리즈는 출시 직후 GS25 냉장 디저트빵 카테고리 내 200여 종의 상품 중 매출 톱1~5를 모두 석권하기도 했다. 또한 서울우유 디저트 시리즈는 카테고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GS25 관계자는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식품사 IP를 활용한 상품을 출시해 맛과 품질을 보장하고 동시에 이색 조합으로 호기심과 재미를 자아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식품기업과 협력 관계를 지속하며 차별화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