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발생한 화재가 27일 오후 6시경 완진됨에 따라 대전 본원 화재 현장을 방문해 국가 전산시스템 복구에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이번 화재 발생 지점인 국정자원 5층 전산실을 둘러보고, 화재 피해 상황과 국가 전산망 복구 계획 등에 대해 보고받고, 화재 진압에 투입된 소방대원들을 격려했다.
먼저 김 총리는 김기선 대전유선소방서장으로부터 진압작전 및 재난상황을 보고받고 화재가 발생한 5층 7전산실을 둘러봤다.
김 총리는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상황이 어느정도 인지, 언제 시스템이 복구되어 정상화될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명확히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드린다”면서 “정부는 국민들의 일상생활 속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원수기 접수, 대체사이트 가동, 세금 또는 서류제출 기한 연장 등 다양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재가 진압돼 본격적인 복구체제로 전환된 만큼, 신속한 피해상황 파악과 복구계획 수립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28일까지 항온항습기와 네트워크 장비 복구를 완료하고, 선제적으로 가동을 중단시킨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2층에서 4층까지 설치된 행정정보시스템의 재가동 여부를 신속히 확인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우체국 금융과 같이 국민 경제활동에 직결되거나, 우체국 택배처럼 추석 명절에 국민들께 곧바로 불편함을 줄 수 있는 서비스, 정부24 등 많은 국민들이 접근하는 시스템부터 최대한 빨리 복구해 줄 것을 강조했다.
다만, 직접적으로 화재 피해를 입은 5층의 전산실에 있던 96개 시스템의 경우, 시스템 복구 정상화에 일정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 총리는 현장을 함께 찾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복구에 차질이 예상돼 국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시스템은 최대한 빨리 파악해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