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택 카카오 CPO, 카톡 개편 배경 직접 해명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지난 23일 열린 '이프 카카오'에서 카카오톡 개편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자료 카카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지난 23일 열린 '이프 카카오'에서 카카오톡 개편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자료 카카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카카오 임직원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업데이트 배경을 설명하는 장문의 사내 공지글을 게시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홍 CPO는 카카오톡 첫 화면에 친구목록을 되살린다고 공지한 지난 29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공지를 올렸다.

업계에 따르면 공지에는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진행한 배경과 추진 경과가 담겼다.

홍 CPO는 이번 대규모 개편의 배경과 방향을 '소셜 확장'과 '메신저 서비스 강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친구탭 격자형 피드에 대한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카카오톡 첫 화면에 친구목록을 되살리게 된 상황을 부연했다. 업데이트 이후 카카오톡이 메신저 본질을 상실했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메신저 기능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는 취지의 해명도 전달했다.

아울러 비록 이용자 불편이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수, 트래픽 등 주요 지표는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홍 CPO는 “숫자와 무관하게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며, 불편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지가 늦어진 데 대해 유감을 표하며 임직원에게 사과했다.

현재 홍 CPO는 카카오에서 카카오톡과 카카오맵 등 주요 서비스 개발·보완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 2월 카카오에 합류해 카카오톡 개편을 주도했다. 지난 23일 열린 '이프 카카오(If Kakao)' 행사에서 직접 개편 방향을 발표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