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카카오 임직원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업데이트 배경을 설명하는 장문의 사내 공지글을 게시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홍 CPO는 카카오톡 첫 화면에 친구목록을 되살린다고 공지한 지난 29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공지를 올렸다.
업계에 따르면 공지에는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진행한 배경과 추진 경과가 담겼다.
홍 CPO는 이번 대규모 개편의 배경과 방향을 '소셜 확장'과 '메신저 서비스 강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친구탭 격자형 피드에 대한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카카오톡 첫 화면에 친구목록을 되살리게 된 상황을 부연했다. 업데이트 이후 카카오톡이 메신저 본질을 상실했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메신저 기능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는 취지의 해명도 전달했다.
아울러 비록 이용자 불편이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수, 트래픽 등 주요 지표는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홍 CPO는 “숫자와 무관하게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며, 불편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지가 늦어진 데 대해 유감을 표하며 임직원에게 사과했다.
현재 홍 CPO는 카카오에서 카카오톡과 카카오맵 등 주요 서비스 개발·보완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 2월 카카오에 합류해 카카오톡 개편을 주도했다. 지난 23일 열린 '이프 카카오(If Kakao)' 행사에서 직접 개편 방향을 발표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