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저협, 고위 직원 비위 정황 확인…회원들에 사과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사무처 고위 직원 2명의 비위 정황이 확인됨에 따라 회원들에게 사과를 전하고, 협회 정상화와 신뢰 회복을 약속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음저협은 입장문을 통해 사무처 고위 직원들이 외부 별도 법인을 설립하고 협회와 직무 관련성이 있는 사업자로부터 금전적 이익을 취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음저협은 이를 중대한 비위 혐의로 간주해 보직해임 및 대기발령 조치를 즉시 단행하고 긴급 임시이사회를 개최했다. 아울러 이사들로 구성된 특별조사위원회와 감사들이 참여하는 특별감사를 시작하고, 관련 증거와 기록 보존 조치도 진행 중이다.

음저협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개인 일탈로 끝내지 않고, 조직 전체가 책임을 다해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업무점검, 국정감사, 경찰 수사에도 성실히 임할 계획이다.

추가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은 “이번 일을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협회가 더욱 투명하고 책임 있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본연의 징수·분배 업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하면서 회원 신뢰 회복을 위해 회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비위 행위가 적발돼 보직 해임된 음저협 간부 2명의 '저작권료 지급 조작' 의혹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