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학교 절반이 성범죄자 반경 1㎞ 내…어린이집 10곳 중 6곳 해당”

학교 주변 성범죄자 거주 현황.( 자료=백승아 의원실)

전국 어린이집·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절반가량은 반경 1㎞ 내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보다는 소폭 감소했으나 어린이집은 10곳 중 6곳에서 성범죄자가 인근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교육위원회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반경 1㎞ 이내 신상정보공개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학교 현황'에 따르면, 전국 어린이집 2만6153개 기관 가운데 1만5380개(58.8%) 인근에 성범죄자가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고등학교 2386개교 중 1225개교(51.3%) △유치원 7688개 기관 중 3843개(50.0%) △중학교 3299개교 중 1553개교(47.1%) △초등학교 6313개교 중 2819개교(44.7%) 등이었다.

전체 수치는 전년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학교 4만7061개교 중 2만5873개교(55.0%)에서 성범죄자가 인근에 살았으나 올해는 4만5839개교 중 2만4829개교(54.1%)로 소폭 줄었다.

학교별로는 지난해 어린이집 1만6280개 기관(59.3%) △고등학교 1257개교(53.0%) △유치원 3892개 기관(50.5%) △중학교 1580개교(48.2%) △초등학교 2864개교(45.4%) 순으로 성범죄자 거주 학교가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비율이 높았다. 어린이집(80.5%)과 유치원(80.4%)의 경우 80%를 웃돌았고, 초등학교(79.1%), 중학교(76.9%), 고등학교(75.3%) 역시 전국 평균치인 50%대를 크게 상회했다. 뒤이어 인천과 광주 등 대도시권으로 나타났다.

백승아 의원은 “성범죄자가 출소 이후 학교 주변에서 거주하는 비율이 꾸준히 높아 안전에 대한 학생·학부모·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의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다”며 “교육부·시도교육청·경찰청 등 유관기관이 함께 경각심을 가지고 학생 안전을 위한 학교 안전망 시스템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