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실용성과 건강을 모두 고려한 '실속형 건강 선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긴 연휴와 일교차가 큰 계절 특성상 면역력, 피로 회복, 소화 건강 등 일상 관리를 돕는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이 다시금 명절 선물로 각광받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단순히 '몸에 좋다'는 인식에서 나아가 연령, 건강 상태, 성분 등을 세심히 고려한 합리적 소비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믿을 수 있는 건기식' 고르기를 위한 소비자 안내에 적극 나섰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건기식 선물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4가지 구매 팁을 제안했다. 가장 먼저 살펴야 할 것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인정한 '건강기능식품' 문구와 인증 마크다. 이는 해당 제품이 기능성과 안정성을 과학적으로 검증받은 정식 건기식임을 의미한다.
표기된 인증 마크가 없다면, 단순 건강식품 또는 일반식품일 수 있어 기능성과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제품 뒷면에는 섭취자의 선택을 돕는 '영양·기능 정보'가 기재돼 있다. 건기식 기능성은 △질병발생위험감소 △영양소 기능 △생리활성기능 세 가지로 나뉜다. 특히 생리활성기능은 면역, 혈행 개선, 항산화, 기억력, 피로 개선 등 총 37개 기능이 등록돼 있다.
협회는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건강 상태와 목표에 맞춘 기능성을 고르는 것”이라며 “성분, 섭취법, 주의사항까지 꼼꼼히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허위·과대광고에 대한 주의도 요구된다. 실제로 일반식품이 건기식인 것처럼 광고되거나, 소비자 체험기를 통해 '의약품 수준의 효과'처럼 포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건기식은 광고 전 '표시·광고 심의'를 거쳐야 하며, 통과한 경우 '심의필' 마크를 부착할 수 있다. 이 마크가 없는 광고는 정보 신뢰도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해외 직구나 구매대행으로 건기식을 사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제품은 국내에서 금지된 성분이 포함되었거나 안전성이 미확인된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정식 통관된 건기식은 제품 포장에 한글로 수입자 정보, 원재료명 등이 표기돼 있다. 식약처가 운영하는 '수입식품정보마루'에서는 위해식품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