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양파·보리 농업수입안정보험 확대…가격 하락 피해도 보상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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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부터 마늘, 20일부터 양파와 보리 품목의 농업수입안정보험 가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자연재해나 화재 등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뿐 아니라 가격 하락으로 수입이 줄어든 경우에도 과거 평균 수입의 일정 수준 미만으로 떨어진 금액 전액을 보상한다.

2001년부터 운영 중인 농작물재해보험이 수확량 감소만 보상하는 데 비해, 농업수입안정보험은 가격 하락분까지 보상해 보장 범위를 넓혔다. 올해부터 전국 단위로 확대돼 총 15개 품목에 적용되며, 이 중 콩·마늘·양파·보리 등 9개 품목은 전국 운영, 벼·봄감자·가을배추 등 6개 품목은 주산지 중심 시범 운영 중이다.

정부는 가입 농가의 보험료 50%를 지원한다. 특히 마늘·양파처럼 경작신고와 자조금 납부가 의무인 품목은 이행한 농가만 보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가입은 경영체 등록을 완료한 농업인과 농업법인이 지역 농축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윤원습 농업정책관은 “가격 변동성이 큰 작물일수록 농업수입안정보험이 농가 경영안정에 효과적인 장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