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IITP, 미 UIUC와 AI 인재양성 동맹...'글로벌 인재 국내 유입 기반 세울 것'

우리나라와 미국 인공지능(AI) 분야 대표 대학이 'AI 인재 양성' 글로벌 동맹을 구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원장 홍진배)은 미국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UIUC) 대학과 16일 서울 IITP 대회의실에서 AI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홍진배 IITP 원장, 리시르 바시르 UIUC 공과대학 학장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IITP-UIUC 간 이뤄진 MOU 체결 모습. 홍진배 IITP 원장(오른쪽)과 리시르 바시르 UIUC 공과대학 학장(왼쪽)이 자축하고 있다.
IITP-UIUC 간 이뤄진 MOU 체결 모습. 홍진배 IITP 원장(오른쪽)과 리시르 바시르 UIUC 공과대학 학장(왼쪽)이 자축하고 있다.

협약은 AI 반도체 분야 핵심 인재 양성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IITP가 2022년부터 추진한 '디지털혁신인재단기집중역량강화사업' 글로벌 네트워크를 완성하는 성과이기도 하다. 앞서 미국 카네기멜론대(AI 심화), 캐나다 토론토대(AI 융합), 영국 옥스퍼드대(사이버보안)에 이어 UIUC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AI 인재양성 틀을 완성했다.

UIUC는 타임즈 고등교육(THE) 기준 공과대학 세계 24위, U.S. 뉴스·월드리포트 기준 전기·컴퓨터공학 6위, AI 전공 5위권에 오른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이다. 활발한 산학협력으로 미국 중서부 'AI 파워하우스'로 불리며 노벨상 수상자 30명, 넷스케이프 창업자를 배출했다.

두 기관은 MOU를 계기로 AI 시스템 아키텍처 분야 고급 교육과정 공동 개발, 교수·학생 교류, 공동 연구·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하고 인재 양성과 연구 협력을 본격화한다. 2026년부터 국내 대학원생 25명을 UIUC 교육과정에 파견, 실무형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UIUC의 김남승 석좌교수 주도로 설계됐다. '응용병렬프로그래밍' '고급 VLSI 시스템 설계' 'AI 컴퓨터 시스템 디자인' 등 산업 현장과 직결되는 실습 중심 과목으로 구성했다. IBM과 공동 운영하는 'IBM-일리노이 디스커버리 엑셀러레이터 인스티튜트(IIDA)' 프로젝트에도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다.

홍진배 IITP 원장은 “IITP와 UIUC가 함께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AI 반도체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게 구성했고, 졸업 후 현장 즉시 활용 가능한 실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홍 원장은 “단순 인재 파견이 아니라 우수 인재가 세계 무대에서 성장하고 다시 한국과 연결되는 글로벌 인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과정”이라면서 “국내 산업과 연구기관으로 인재 유입을 촉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ITP는 글로벌 최고 연구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고, 세계 인재가 모이는 개방 혁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