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택스리펀드' 출시, “해외 부가세 카카오페이머니로 받는다”

사진=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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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해외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한 부가가치세(VAT) 환급 서비스인 '택스리펀드' 를 시작했다. 해외에서 결제한 금액의 부가세를 카카오페이머니로 돌려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페이의 해외결제 거래액이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글로벌 간편결제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알리페이플러스의 파트너십을 통해 제공되며 현재 글로벌 환급사인 '글로벌 블루'를 통해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등 3개국 주요 공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서비스 이용 국가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택스리펀드(Tax Refund)'는 해외 여행 중 구매한 물품에 포함된 부가가치세(VAT)를 출국 시 돌려받는 제도다. 각국 정부가 외국인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로, 유럽에서는 대부분의 주요 국가가 시행 중이다.

카카오페이의 택스리펀드 서비스는 부가세 환급 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기존에 택스리펀드를 받기 위해 신용카드로 신청 후 며칠을 기다리거나, 현금으로 수령하기 위해 긴 줄을 서고 재환전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카카오페이의 서비스는 출국하는 공항의 '글로벌 블루' 키오스크에서 여권, 출국 항공권, 택스리펀드 신청서를 스캔한 뒤 환급 수단으로 '알리페이플러스'를 선택하고, QR코드를 통해 카카오페이에서 생성된 '환급 코드'를 스캔하면 10분 이내로 환급금을 카카오페이머니로 받는다. 별도 수수료가 없어 신용카드나 현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해외 결제 네트워크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간 해외결제액이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오고 있으며, 2019년부터 일본에서 시작한 해외결제는 최근 일본 간편결제사 1위인 페이페이의 320만 가맹점에도 지원한다. 또 지난달에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해외결제 기능도 도입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해외여행객들이 가장 번거롭게 느끼는 과정 중 하나인 택스리펀 절차를 카카오페이를 통해 편리하게 개선하고자 했다”라며 “사용자들이 국경의 불편함 없이 편리한 금융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