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DR관리시스템 고도화 나서···은행권 인프라 투자 가속

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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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연말부터 재해복구(DR)관리시스템 전면 고도화에 나선다. 최근 국정자원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 등을 계기로 은행권 노후 인프라 교체를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KB국민은행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유닉스 서버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고, 데이터베이스(DB)를 대용량 실시간 관리가 가능한 MySQL DBMS 방식으로 교체한다. 통합재해복구 훈련 대상 업무 현행화 프로세스도 새로 구축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재해복구관리시스템 고도화는 노후 장비 교체(U to L) 및 업무 효율성 제고와 안정적인 IT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 혁신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라면서 “유닉스 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하고, 내부 관리 툴을 개선하는 등 재해복구관리 체계를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로 전환하면서 시스템 유연성을 높이고, 향후 디지털 금융 서비스 확대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금융당국은 최근 재해복구 체계 강화를 업계에 요구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초부터 금융회사와 상시 IT 검사체계를 운영해 IT 리스크 대응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은행권 재해복구센터가 실질적 서비스 복원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산자원 긴급 증설체계도 수립했다.

특히 하반기 들어 금융권을 노린 대규모 해킹시도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등 재해가 잦아지며, 이 같은 기조는 더욱 분명해지는 추세다.

때문에 내년부터 은행권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KB국민은행을 비롯해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최근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대부분 연내 후보지를 확정하고, 2030년까지 주전산센터와 재해복구센터를 동시 가동해 한쪽에 장애가 발생해도 즉시 전환할 수 있는 '액티브-액티브' 체계를 완성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규제 강화와 디지털 전환이 맞물리면서 금융 IT 인프라 투자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인프라 규모가 대형화되면서 재해복구 시스템 역시 더욱 정교하고 고도화된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