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는 정부대전청사~정부세종청사~조치원~청주국제공항을 잇는 총연장 64.4km 노선으로, 총사업비는 5조1135억원이다. GTX와 동일한 제원의 EMU-180 차량을 투입하며, 기존 경부선을 활용해 정부대전청사~세종~서울을 직결하는 열차 운행도 병행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8월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돼 1년 3개월간 경제성, 정책성, 민간투자 방식의 적정성을 검토받았다. 민자적격성 통과로 사업 타당성이 확보되면서 본격 추진이 가능해졌다.
노선이 개통되면 대전청사~세종청사 이동시간이 45분에서 16분으로, 세종청사~청주공항은 65분에서 36분으로 단축된다. 세종청사~천안역은 65분에서 28분, 청주공항~대전청사는 77분에서 50분으로 줄어든다. 주요 거점 간 통행이 30분대로 연결되며 충청권이 '5극 3특' 초광역경제권의 핵심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대전청사와 세종청사가 서울과 직접 연결되면 국회·기업·중앙부처 간 이동 효율이 높아지고 세종의 행정수도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권 광역철도 중 최초로 민자사업 방식이 적용돼 지자체의 부담도 줄었다. 재정사업이 건설비의 30%를 지자체가 분담하는 데 비해, 민자방식은 15%만 부담하면 된다.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에 즉시 착수해 제3자 제안공고, 협상,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이르면 2028년 착공할 계획이다.
윤진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충청권 광역급행철도는 충청권 주민의 일상과 산업 지형을 바꿀 핵심 인프라”라며 “민간의 혁신적 투자와 정부의 과감한 지원을 결합해 지역이 체감할 성과를 조속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