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에 이어 우진산전이 국내 수소버스 시장에 가세한다. KG모빌리티(KGM)는 수소버스 개발에 착수했다.
수소버스 시장 확대로 버스 시장의 친환경차 전환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KGM과 우진산전은 각각 대형 수소버스 개발과 중형 수소버스 출시를 확정하면서 친환경 수소버스 시장이 본격 열리게 됐다.
우진산전은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수소버스 '아폴로 900 H2' 국내 판매를 위한 국고보조금 1억9251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진산전은 이달 중 인천광역시에 40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폴로 900 H2는 전기버스 '아폴로 900' 기반 수소버스로, 9m 중형 시내·마을버스 모델이다. 85㎾ 용량의 수소연료전지와 리튬이온배터리(74.8kWh)를 조합해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가 460㎞ 이상이다. 판매가격은 5억20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우진산전은 김천 공장에 약 100대 규모 수소버스 생산라인을 신설했다.
KG모빌리티(KGM) 상용차 전문기업 KG커머셜은 11m와 12m 수소버스 개발에 착수했다.
KG커머셜은 11m 수소버스를 기존 전기버스 '스마트 100'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한다. KG커머셜은 현대차가 울산 수소연료전지 공장에서 양산 예정인 수소연료전지를 2027년 출시 예정인 11m 수소버스부터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2028년을 목표로 12m 수소버스를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가 대형 수소버스에 탑재한 100㎾대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할 예정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900㎞ 주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KG커머셜은 수소 인프라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2027년 이동형 충전소를, 2028년 고정형 충전소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 등에 따르면 국내 수소버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00대 수준에서 2030년 2만2000대 수준으로 20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