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지사가 민선8기 임기 내 공약인 '투자유치 100조원+α'를 약 8개월 앞당겨 달성하며 경기도 첨단산업 전략에 속도가 붙었다.
경기도는 김 지사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글로벌 반도체기업 2곳으로부터 1640억원 투자를 이끌고, 28일 신세계프라퍼티와 화성 국제테마파크 5조79억원 추가 투자를 확정해 누적 투자 유치 규모 100조56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는 이 성과를 기반으로 바이오 산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시흥·수원 광교·경기북부(고양·파주·연천)를 잇는 광역 바이오 클러스터를 본격 추진한다. 2024년 기준 경기도는 국내 바이오산업에서 사업체 34%, 종사자 34.5%, 출하액 41.1%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흥은 인천과 함께 바이오의약품산업 국가첨단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 인허가, 기반시설, 인력 양성 등 범정부 지원을 받는다. 경기도는 배곧(R&D)·월곶(창업)·정왕(생산)을 연계한 '경기시흥 바이오특화단지'를 조성 중이며, 서울대병원 시흥 분원과 제약사 연구·개발 거점이 더해져 서부권 바이오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수원 광교는 광교테크노밸리 바이오 유휴부지 개발을 통해 '광교 바이오 클러스터'를 추진한다. 인근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과 다수의 바이오·헬스 기업이 집적된 만큼 기업·연구 연계형 혁신 거점으로의 확장이 예상된다.
경기북부는 고양 일산테크노밸리(정밀의료·의료기기), 파주메디컬클러스터(의료·연구·융복합), 연천 그린바이오 클러스터(농생명·환경)를 축으로 특화 전략을 추진한다. 각 거점은 2026년∼2028년 준공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경기도는 시흥·광교·북부를 전문 인력 양성, 스타트업 육성, 공동연구·기술이전, 임상·생산 인프라와 연계해 연구개발(R&D)부터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바이오 밸류체인'으로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100조+α' 성과를 광역 바이오 벨트와 신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연결해 국가 미래 먹거리를 뒷받침하겠다는 전략이다.
김동연 지사는 “100조 원+α 투자 유치는 '뉴 ABC' 전략이 현실화된 결과”라며 “항공우주(Aerospace), 바이오(Bio), 기후기술(Climate tech)을 축으로 경기도가 대한민국 미래 산업을 선도하도록 글로벌 투자와 클러스터 조성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