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싸움에 100만원 웃돈까지... 스타벅스 '곰돌이 텀블러' 뭐길래

미국 스타벅스가 연말 한정으로 출시한 베어리스타 콜드컵. 사진=스타벅스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스타벅스가 연말 한정으로 출시한 베어리스타 콜드컵. 사진=스타벅스 인스타그램 캡처

스타벅스가 연말 시즌 한정으로 선보인 곰 모양 콜드컵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매장에서는 이 제품을 차지하기 위한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140만원에 재판매하는 이들까지 등장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피플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날 미국 전국 매장에서 20온스(약 500ml) 용량의 '베어리스타 콜드컵(Bearista Cold Cup)'을 29.95달러(약 4만4000원)에 출시했다.

연말 한정제품으로 다온 이 콜드컵은 스타벅스 시그니처 색깔과 로고가 달린 비니를 쓴 곰 인형 모양으로, 투명한 컵과 초록색 줄무늬 빨대로 구성됐다.

이 컵은 전날 공개 당시부터 귀여운 모양으로 화제가 됐다. 출시 당일에는 새벽부터 줄을 서는 등 컵을 구매하기 위한 고객들로 매장이 북새통을 이뤘다.

재고보다 훨씬 많은 수요로 인해 일부 매장에서는 컵을 차지하기 위한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뉴저지주 노스 콜드웰의 TV 진행자인 제리아나 리치아르디도 이날 오전 4시 30분에 동네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했다면서 “다 큰 남자가 어린 소녀들과 싸우고 있었다”고 전했다.

일부 매장은 1~2개의 소량 재고만 확보했으며, 일부는 매장에 비치하기 전부터 직원이 제품을 따로 빼 두고 먼저 결제해 소비자들이 항의하기도 했다.

온라인경매사이트에서 재판매되고 있는 스타벅스 연말 한정 콜드컵. 사진=이베이 캡처
온라인경매사이트에서 재판매되고 있는 스타벅스 연말 한정 콜드컵. 사진=이베이 캡처

이베이 등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리셀러들이 이 상품을 수백달러에 재판매하기도 했다. 적게는 10만원대부터 많게는 백만원대에 올라온 재판매 상품도 볼 수 있다. 11만원대에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공급량이 적은데 대한 소비자 항의가 이어지자 스타벅스 측은 “수요가 우리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면서 “일부 상품이 빠르게 매진돼 고객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다만 재입고에 대한 언급 없이 “이후 더 흥미로운 연말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