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옆 바이오 캠퍼스…인천시, 영종도에 첨단·문화 클러스터 추진

한류 콘텐츠·관광 연계, 바이오·제약 융합형 클러스터 설계
LH·iH 등, 7월 연구용역 완료 후 개발계획 변경 추진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가 영종도를 바이오·문화 융합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영종 바이오 특화단지'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1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비즈니스센터에서 영종 바이오 특화단지 신규 조성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열고, 첨단 바이오산업과 문화·관광 콘텐츠가 결합된 미래형 산업단지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의는 인천시 반도체바이오과장이 주재했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iH)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특화단지 조성 추진 현황과 향후 일정, 개발계획 변경 등 행정 절차, 기관별 역할 분담과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점검했다.

주요 안건에는 △영종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진행 상황 및 단계별 추진 계획 △부서·기관 간 현안 공유 및 조율 △바이오 특화단지와 인근 K-콘랜드(예정) 연계를 통한 바이오·콘텐츠 융합 전략 등이 포함됐다. 인천시는 바이오 생산·연구·물류 기능에 한류 콘텐츠, 전시·관광 인프라를 더한 복합형 클러스터로 단지를 설계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대상지는 영종 제3유보지 362만2000㎡ 가운데 약 132만2000㎡(약 40만 평) 규모로, 바이오·제약·의료기기 등 핵심 산업시설 용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과 항만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입지 여건을 강점으로, 해외 바이오기업과 연구기관 유치를 통해 '바이오산업 글로벌 허브'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LH와 iH는 2025년 7월까지 '영종 바이오 특화단지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완료한 뒤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변경 신청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정례 실무협의회를 운영해 계획 수립, 기반시설 조성, 투자 유치까지 단계별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인천시는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5'에서 영종 바이오 신규단지를 포함한 인천 바이오산업 비전을 소개하고, 부스 방문 기업을 대상으로 예비 입주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다수 기업이 영종 단지에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바이오·제약·의료기기 업종의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인천시는 이 결과를 토대로 실제 수요와 산업 특성을 반영한 용지 배치와 유치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소영 시 반도체바이오과장은 “영종 바이오 특화단지는 산업과 문화가 연계된 복합형 바이오 특화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라며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