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가 선보인 수소전기차(FCEV) 신형 '넥쏘'가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 4000대를 돌파, 국내 수소차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넥쏘는 출고를 본격화한 7월 1001대, 8월 1203대, 9월 1239대, 10월 646대 등 4개월간 4089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구형 넥쏘를 포함한 올해 10월까지 누적 판매는 48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7% 증가했다.
신형 넥쏘는 7년 만에 선보인 2세대 완전 변경 모델이다. 미래지향적 스타일에 최대 720㎞의 1회 충전 주행거리, 최고출력 150㎾ 모터 기반의 고효율, 최신 안전·편의 장비를 두루 갖췄다.

신형 넥쏘의 인기 비결로는 가격 경쟁력 강화와 꼼꼼한 사후관리 프로그램이 손꼽힌다. 올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국내 유일 수소 승용차인 신형 넥쏘에 3000만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현대차는 이에 호응해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추고 향후 중고차 잔존가치까지 구매부터 소유까지 차량 전 주기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내놨다.
신형 넥쏘 판매 가격은 7644만원부터 8345만원이다. 정부 보조금 225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 700만~1500만원을 더하면 최저 3800만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다. 내연기관 국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동등하거나 저렴한 수준이다.

'수소차는 충전이 불편하고 중고차 가치가 낮을 것'이라는 고객의 우려를 고려해 보완한 점도 주목된다. 현대차는 유지비 지원과 중고차 잔존가치 보장 등으로 구성한 다양한 구매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차량 가격의 50%에 해당하는 잔존가치를 미리 보장해 하루 납입금 7200원, 월 22만원에 넥쏘를 이용할 수 있는 유예형 할부 상품은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고객이 유예형 할부 대신 수소 충전비 지원 혜택을 선택하면 현대차는 2년간 최대 240만원을 지원한다. 넥쏘 재구매 고객은 300만원을 할인해 주는 트레이드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수소 잔량 부족 시 100㎞까지 견인해 주는 긴급 딜리버리(5년간 연 2회), 15종 검사 항목에 대한 무상점검(8년간 연 1회), 전용 부품 10년 16만㎞의 보증 수리 제도를 마련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이 수소차를 구매할 때 부담을 느끼는 요인을 해소하고자 다양한 혜택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