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을 넓히며 K-푸드 열기를 현지에서 다시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두 기관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5 자카르타 국제식품박람회(SIAL 인터푸드)'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업체 24개사와 함께 수출 확대 기반을 만들었다. 올해 박람회는 26개국 1500여개 기업이 참여한 동남아 최대 식품 전시회로 수출 상담이 연일 이어졌다.
한국관은 김치와 면류, 소스류, 음료, 차류 등 현지 수요가 높은 품목을 전면에 배치해 관심을 끌었다. 배·포도·단감 통합조직도 함께 참여해 과일류 라인업을 강화했다. 현지 셰프가 진행한 8종 쿠킹쇼는 불고기, 김치전, 잡채, 떡볶이 등 대중적 메뉴를 중심으로 구성해 바이어 유입 효과를 높였다. 레시피북을 제공해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정보를 전달한 점도 호응을 얻었다.
aT는 박람회 전 한국관 참가기업 정보를 전국망 유통매장과 지방 유통매장 바이어에게 공유해 현장 상담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절차가 실질 상담으로 이어지며 총 18건, 1453만달러 규모의 MOU와 계약 체결 성과가 나왔다. 한국 식품이 자카르타를 넘어 지방 도시까지 확산될 수 있는 기반도 확보한 셈이다.
현지 대형유통사 '푸드홀' 바이어는 “최근 K-푸드 인기가 계속 높아지면서 여러 유통매장이 한국식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에서 만난 한국 기업들의 다양한 할랄 제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인도네시아는 인구 규모와 소비 잠재력이 크고 식품 제도 변화도 빨라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장”이라며 “aT도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 대응하고 국내 식품기업의 안정적 시장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