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강원대병원, 의료데이터 활용전략 공유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은 '의료 인공지능(AI) 보건의료인 직무교육사업' 교육 운영기관인 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17일 강원대학교병원 암센터에서 개최한 '2025 의료 AI 콘퍼런스 및 의료데이터 활용 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의료AI 기술의 발전 흐름과 서울대학교병원의 실제 임상 적용사례를 공유하고, 의료현장에서 요구되는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특히 서울대학교병원과 강원대학교병원이 공동으로 준비해 지역 의료기관의 AI 교육 확산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2025 의료AI 컨퍼런스 및 의료데이터 활용 전략 워크숍'이 진행되고 있다.
'2025 의료AI 컨퍼런스 및 의료데이터 활용 전략 워크숍'이 진행되고 있다.

행사에서는 △AI 에이전트로 열어가는 헬스케어의 미래(이형철 서울대학교병원헬스케어AI연구원 부원장) △SNUH.AI 플랫폼 소개(김태훈 인프메딕스 소장) △강원대병원 AI암치유 솔루션 개발 사례(김우진 강원대병원 통합정보센터 교수) 총 3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서울대학교병원은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퇴원기록지 자동작성 에이전트, 연구지원 에이전트 등 실제 개발·운영 중인 AI 서비스 사례를 소개했다. 강원대학교병원은 지역에서 AI를 도입·정착시키는 과정에서의 경험과 도전요인을 공유했다.

특히 인재원은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의료데이터 분석, 생성형 AI 적용,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등 지역 의료기관 맞춤형 AI 교육 확산을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며, 전국 단위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배남영 한국보건복지인재원장 직무대행은 “서울대학교병원과 강원대학교병원이 협력해 지역 의료현장에 필요한 AI 교육을 직접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컨퍼런스의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인재원은 지역 의료기관까지 아우르는 전국적 의료AI 인재양성 체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