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업 2025', 46개국 170여 스타트업·7개국 국가관 총집결

글로벌 VC·대기업 참여 확대…투자·협업 중심 구성
국가관 7개국으로 확대…신규 참여국 대거 합류
엔비디아, 현대건설 등 오픈이노베이션 협업 사례도 공유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서울 강남구 글로벌스타트업센터(GSC)에서 열린 '컴업(COMEUP) 2025' 미디어데이에서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 유종필 창업진흥원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서울 강남구 글로벌스타트업센터(GSC)에서 열린 '컴업(COMEUP) 2025' 미디어데이에서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 유종필 창업진흥원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글로벌 투자 유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고 국가관을 7개국으로 넓힌 '컴업(COMEUP) 2025'가 다음 달 개막한다. 소셜벤처·청년·청소년 대상 프로그램까지 확대되며, 올해 행사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협력과 확장에 한층 더 무게를 둔 것으로 평가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서울 글로벌스타트업센터(GSC)에서 '컴업 2025 미디어데이'를 열고, 내달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2019년 출범한 컴업은 올해 46개국 170여개 해외 스타트업이 참여할 계획으로, 글로벌 대표 스타트업 행사로 자리잡았다. 올해 슬로건은 '미래를 다시 쓰는 시간(Recode the Future)'으로, 미래 산업의 경계를 다시 쓰겠다는 스타트업의 도전과 확장을 의미한다.

한성숙 장관은 “올해 컴업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창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주체들이 폭넓게 참여하고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가장 큰 변화는 투자·협업 중심의 실전형 프로그램 강화다. 글로벌 VC·CVC·액셀러레이터가 대거 참여해 국내 스타트업과의 1:1 밋업, 현장 상담, 기업별 투자 부스를 운영한다. 스타트업 IR 세션도 확대돼 실질적인 투자 유치 성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는 메르세데스벤츠, 현대자동차, 엔비디아, NHN 등 35개 글로벌·대중견기업이 참여한다. 각 기업은 협업 사례 공유, 기술 상담, 부스 운영 등을 통해 스타트업과의 협력 기회를 넓힌다.

국가관도 대폭 확대한다. 지난해 UAE 등 4개국에서 운영된 국가관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일본, 캐나다 등 7개국으로 늘었다. 호주, 앙골라, 시에라리온 등 신규 참여국도 컴업 프로그램 전반에 합류한다.

개막식 기조강연은 사우디 국영 AI 기업 '휴메인(Humain)' 타렉 아민 CEO와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가 연사로 나선다.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은 “사우디 국부펀드의 투자로 설립된 AI 기업 휴메인과 국내 대표 반도체 AI 기업인 리벨리온은 양국의 국가대표급 기업이라 공동 연사로 무대로 오르게 했다”며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로 확장해 나가야 하는 시점에 상징적인 포지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회적 가치와 창업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소셜벤처 특화 세션에서는 식스티헤르츠 김종규 대표 등 창업가들이 기후 위기 대응과 기술 기반 사회 혁신 사례를 공유한다. 소풍벤처스, 임팩트재단 등 임팩트 투자사도 현장에서 상담 부스를 운영한다.

일반 참관객·청년층을 위한 프로그램도 대거 신설됐다. 전문가가 행사장을 함께 돌아보는 '컴업 도슨트 투어', 소비자 체험형 '컴업 플리마켓', 서울대 등 국내외 6개 대학 창업팀의 발표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20일 서울 글로벌스타트업센터(GSC)에서 열린  '컴업 2025 미디어데이'에서 한성숙 중기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행사 관전 포인트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일 서울 글로벌스타트업센터(GSC)에서 열린 '컴업 2025 미디어데이'에서 한성숙 중기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행사 관전 포인트 등을 설명하고 있다.

본행사 외에도 AI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오픈데이타 X AI 챌린지', 10개 부처 합동 '도전! K-스타트업 2025 왕중왕전', 외국인 창업팀 대상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데모데이' 등이 함께 개최된다. 행사 기간 내내 다양한 경진대회와 세미나가 병행돼 참여 기업의 노출 효과와 교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장관은 “올해는 중학생까지도 컴업 행사에 포문을 열었고 다양한 나라의 혁신 기업들도 참여한다”며 “딥테크 혁신에서부터 사회 전반에 퍼지는 기업가정신까지, 스타트업이 새롭게 다시 써내려가는 미래를 '컴업 2025'에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