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 조용근 카페24 물류혁신 총괄 “D2C 쇼핑몰, 빠른배송은 필수”

“D2C(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쇼핑몰 운영자들이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매일배송'의 경쟁력입니다.”

조용근 카페24 물류혁신 총괄은 최근 카페24가 D2C 쇼핑몰 업계의 물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매일배송'으로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과 맞먹는 365일 출고·배송을 실현하면서 중소형 D2C 쇼핑몰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조용근 카페24 물류혁신 총괄
조용근 카페24 물류혁신 총괄

카페24는 최근 D2C 쇼핑몰 운영자들의 자사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일배송을 출시했다. 제휴 물류사에 빠른 배송을 원하는 상품을 미리 입고하면, 주문 발생 시 365일 쉬는 날 없이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출고한다. D2C 쇼핑몰도 대형 이커머스 채널처럼 '매일·당일·새벽배송' 등 차별화된 배송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또, 판매하는 상품 전체 또는 일부 상품군 지정 등 원하는 방식을 설정할 수 있다. 결제부터 배송 완료 리드타임, 취소·반품률, 상품 생애주기(PLC), CS 문의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D2C 쇼핑몰에 최적화한 물류 서비스를 도출하는 것도 강점이다.

조 총괄은 “금요일에 상품을 주문한 구매자는 토요일에 도착하기를 기대하기 마련”이라면서 “D2C 쇼핑몰의 물류 경쟁력도 이에 맞춰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과는 뚜렷하다. 매일배송 도입 후 일부 쇼핑몰에서 주문량이 2배 이상 증가한 사례가 나왔다. 평균 20~30% 매출 상승률을 보인다는 후문이다. 배송 지연에 대한 문의도 줄었고, 출고 소요 시간은 60%나 단축됐다. 특히 주말 주문도 당일 출고로 리드타임을 획기적으로 줄여 구매자 만족도가 높아졌다.

[人사이트] 조용근 카페24 물류혁신 총괄 “D2C 쇼핑몰, 빠른배송은 필수”

조 총괄은 매일배송의 핵심 경쟁력으로 차별화된 서비스 구조를 꼽았다. CJ대한통운을 비롯한 5개 물류사와 제휴하고 있는 매일배송은 D2C 쇼핑몰에는 빠른 물류 서비스를, 물류사에는 새로운 수익구조를 제공하는 윈윈 구조를 구축했다. 카페24는 물류 제휴사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조 총괄은 “매일배송은 쇼핑몰 운영자가 직접 물류 서비스 형태를 설정할 수 있다”면서 “다른 정책에 얽매이지 않고 자사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물류만 맡길 수 있는 것”이라고 차별화를 부각했다.

현재 몇백개에 달하는 D2C 쇼핑몰이 매일배송을 이용하고 있다. 서비스 이탈률은 0%다. 조 총괄은 새해 매일배송을 선택하는 D2C 쇼핑몰 규모를 수천개 규모로 확대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중개 수수료 '무료' 기조도 그대로 이어간다.

조 총괄은 “현재 주7일·24시간 출고가 기준으로 자리 잡은 이커머스 배송 경쟁은 4시간, 1시간 등 시간 단위 퀵배송으로 진화할 수 있다”면서 “D2C 쇼핑몰들의 '빠른 배송' 필요성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D2C 운영자들을 흥하게 하는 카페24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