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코리아, 전기차 고객 '탄소배출권' 수익 돌려준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왼쪽)와 이행열 후시파트너스 대표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왼쪽)와 이행열 후시파트너스 대표

스텔란티스코리아가 국내 최초로 전기차 고객의 탄소 감축 실적을 수익으로 환원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탄소배출권 거래 기업 후시파트너스와 탄소배출권 사업 업무협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프 어벤저와 푸조 e-208 등 전기차 고객으로부터 탄소배출권 거래를 위임받아 후시파트너스를 통해 탄소배출권을 거래, 발생한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것이 골자다.

전기차 고객이 쌓아온 전기차 마일리지는 스텔란티스코리아가 탄소 크레딧으로 전환해 위탁 판매한다. 고객은 위임한 마일리지만큼의 크레딧을 스텔란티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 등에서 정비·부품, 라이프스타일 제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쿠폰·포인트로 환원할 수 있다.

후시파트너스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은 '전기차 프로그램 및 단위 감축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교체한 개인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인증받아 탄소배출권으로 전환하고, 이를 할당 기업과 거래하는 전문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내년 중 자세한 시스템 구축과 실행 방안을 확정해 전기차 고객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고객 개인의 친환경 실천이 경제적 가치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개인 고객에게 적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며, 고객 혜택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