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제3연륙교 상부 최초 개방…전국 듀애슬론 대회 성황

전민영·이지현 우승, 내년1월 개통 보행·자전거 완비
익스트림 관광 교량 육성, 청라·영종 생활권 연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전경.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전경.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윤원석)은 30일 청라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 상부를 일반에 처음 개방하고 '제3연륙교 개통 기념 전국 듀애슬론 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2026년 1월 개통을 앞둔 제3연륙교를 전국에 알리고, 시민들과 개통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청라와 영종, 인천경제자유구역이 하나로 연결되는 상징적 순간을 공유하는 자리로 기획했다.

이날 제3연륙교 일원에는 이른 새벽부터 전국 각지에서 모인 동호인 500여명이 집결해 축제 분위기를 이뤘다. 정식 개통 한 달여를 앞두고 다리 상부가 대회 참가자에게 최초로 개방되면서, 참가자들은 새 교량 위를 두 발(마라톤)과 두 바퀴(사이클)로 달리는 '인천만의 특별한 레이스'를 경험했다.

경기는 달리기 5㎞-사이클 40㎞-달리기 10㎞ 순으로 이어지는 듀애슬론(철인 2종 경기) 방식으로 진행했다. 코스는 청라 도심과 제3연륙교 일대를 순환하도록 설계돼, 경기 내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스카이라인과 서해 해상 경관을 함께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경기 결과 남자 부문에서는 전민영 선수가 2시간8분52초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선현수 선수가 2시간15분3초로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여자 부문에서는 이지현 선수가 2시간33분38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으며, 신은향 선수가 2시간34분29초로 2위에 올랐다.

제3연륙교는 청라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를 연결하는 길이 4.68㎞, 왕복 6차로 규모의 해상 교량이다. 2026년 1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교량 상부에는 차량뿐 아니라 보행로와 자전거도로가 함께 조성된다.

인천경제청은 단순한 교량 기능을 넘어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도입해 제3연륙교를 '익스트림 관광형 교량'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높이 184m 규모의 해상 전망대와 교량 외측 보도를 따라 체험하는 엣지워크 등을 도입해 인천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윤원석 청장은 “제3연륙교 개통은 청라와 영종을 하나로 잇는 역사적 순간이자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새로운 도약을 상징한다”며 “개통까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