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CCU 메가 프로젝트 예타 통과…1402억 투입 e-SAF 생산 700톤 실증

보령 탄소 전환 e-SAF…LG화학 등은 2027~2030년 플랜트 실증
신산업 생태계 기반 확보…2034년 산업화 시 연 4900억 '경제 효과'

안호 도 산업경제실장은 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보령 탄소 전환 e-SAF'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안호 도 산업경제실장은 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보령 탄소 전환 e-SAF'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충남도가 LG화학·HD현대오일뱅크 등이 보령 화력 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전기 기반의 지속 가능항공유(e-SAF)를 생산하는 친환경 항공유 실증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행·재정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안호 도 산업경제실장은 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령 '이산화탄소 전환을 통한 e-SAF 생산 기술 개발(보령 탄소 전환 e-SAF)' 사업이 최근 과기정통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보령 탄소 전환 e-SAF 사업은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보령화력) 저탄장 3500㎡ 규모 부지에서 2027년~2030년 1402억원을 투입해 실시한다.

LG화학이 주관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HD현대오일뱅크가 참여해 중부발전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e-SAF를 생산하는 기술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LG화학 등은 2027년 실증 플랜트 건설을 시작해 2030년까지 실증을 완료한다. 실증 규모는 연간 이산화탄소 4000톤 전환을 통해 e-SAF 700톤을 생산하는 것으로 설정했다.

중부발전 저탄장 인근에는 국내 최대 이산화탄소 습식 포집 설비가 설치돼 있어 안정적으로 원료(이산화탄소)를 공급받을 수 있다. 포집한 이산화탄소와 수소를 화학적 합성 공정으로 전환한 뒤 정제 등 첨단 기술을 거쳐 e-SAF를 생산한다.

도는 LG화학 등 주관·참여 기업과 내년 상반기 업무협약을 맺고, 안전·환경 기준에 맞는 플랜트를 설계할 수 있도록 인허가 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실증 성공 후 2034년 산업화가 본격 추진되면 연간 4900억원 규모의 경제 효과 발생을 기대했다.

보령 탄소 전환 e-SAF는 지난해 10월 과기정통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초대형 사업(CCU 메가 프로젝트)' 대상에 선정되며 지난 1월부터 예타를 받아왔다.

CCU는 발전과 산업 공정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모아 메탄올이나 이차전지 소재, e-SAF 등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도는 이번 예타 통과를 위해 보령화력에서 '그린올(Green-ol) 신에너지 기술 실증'을 진행했다.

그린올은 이산화탄소를 전기, 물, 미생물 등과 반응시켜 그린 에탄올, 메탄올, 플라스틱 원료, 지속 가능 항공유(eSAF) 등으로 전환하는 차세대 CCU 기술로, KIST가 개발했다.

EU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항공기의 e-SAF 의무 혼합 비율을 2027년 1%에서 2035년 7~10%로 강화할 계획이다.

안호 실장은 “이번 예타 통과는 탄소 배출 최다 지역인 충남이 e-SAF 기반 탄소중립 신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령 탄소 전환 e-SAF가 산업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