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미래모임]“콘텐츠 비즈니스, 데이터와 팬덤 결합이 관건”

2025년 11월 정보통신 미래모임이 25일 서울 마포구 마운드미디어에서 열렸다. 신동익 마운드미디어 대표가 'K-Culture와의 효율적인 협업 방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2025년 11월 정보통신 미래모임이 25일 서울 마포구 마운드미디어에서 열렸다. 신동익 마운드미디어 대표가 'K-Culture와의 효율적인 협업 방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정보통신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정보통신 미래모임)'에 참석한 학계·산업 전문가는 신동익 마운드미디어 대표에게 팬덤 비즈니스, 지역축제 모델, 인공지능(AI) 활용 전략 등 폭넓은 질문을 던졌다.

지역 공연·축제와 산업 활성화 모델에 대한 질문이 먼저 나왔다. 엄신조 직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지역 특화와 콘텐츠 결합 가능성을 물었고, 신 대표는 “충분히 의미 있는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킨텍스 공연을 선택했던 이유도 교통 인프라 때문”이라며 “GTX 개통 이후 지방 팬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관객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AI 음악 부상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는 “외국인 관광객 분석에서 특정 공연장 인근 안경 매출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등 예측 밖의 패턴이 많다”며 “감에 의존하기보다 콘텐츠를 데이터화해 인사이트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AI 음악이 빌보드 차트를 석권하는 상황에서 산업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 대표는 “데이터 수집·활용 체계가 초기 단계이지만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고 답했다. AI 음악에 대해서는 “산업을 뒤흔들 수준은 아니지만 서사·콘셉트 강화에는 활용 가치가 있다”며 “시장 중심은 여전히 공연·경험·팬덤”이라고 설명했다.

팬덤 기반 펀딩 플랫폼에 대해서는 “텀블벅·와디즈 등이 이미 존재하고, '부루다 콘서트'처럼 선제 티켓팅·후원 모델을 운영한 경험도 있다”며 “대형 플랫폼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더 단순하고 실용적인 방식에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심연섭 맑은기술 대표가 인재 기준을 묻자 신 대표는 “과거엔 시각디자인 출신 등이 많았지만 최근엔 영문학·철학 등 '맥락을 읽는 능력'을 가진 인재가 늘었다”며 “왜 이 옷을 입히고, 왜 이런 서사가 필요한지를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대상 프리미엄 K콘서트 전략과 관련해 임현욱 트래벗 대표는 고가 티켓 수요를 겨냥한 모델을 물었다. 신 대표는 “팬미팅·백스테이지 등 고가 상품 수요는 분명 존재하지만 한국 콘서트는 티켓팅 장벽이 높아 외국인 접근성이 낮다”고 밝혔다.

2025년 11월 정보통신 미래모임이 25일 서울 마포구 마운드미디어에서 열렸다. 신동익 마운드미디어 대표가 'K-Culture와의 효율적인 협업 방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2025년 11월 정보통신 미래모임이 25일 서울 마포구 마운드미디어에서 열렸다. 신동익 마운드미디어 대표가 'K-Culture와의 효율적인 협업 방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이후 박민수 핑거 부회장은 조직 규모와 운영 방식을 물었다. 신 대표는 “자회사를 포함해 약 170명 규모”라며 “6개 자회사와 여러 브랜드가 있지만 회계·재무는 중앙에서 통합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부별 KPI는 다르지만 서로의 역할이 맞물려 작동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